당신을 위한 책의 변신은 무죄
당신을 위한 책의 변신은 무죄
  • 정혜인 기자
  • 승인 2008.05.18
  • 호수 1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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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국제도서전
설레는 봄이 지나가고 이젠 꽃 보단 푸른 잎이 더 눈에 띄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봄과 여름 사이에 있는 5월은 대학 생활의 꽃인 ‘축제’가 있는 달이다. 5월을 보면 우리 학교를 비롯해 모든 대학들과 외부 기관은 축제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학생들의 특권이라면 이 모든 축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

이번 주는 ‘서울국제도서전(SIBF 2008)'이 문을 활짝 열렸다. 본 행사는 지난 화요일부터 이번 일요일까지 총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본 행사는 ‘책의 길, 공존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대ㆍ최고의 도서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에 책이라면 생각만 해도 잠이 쏟아져오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번 도서전에선 또 다른 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운 주제의 책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번 도서전에 특별행사로 준비된 ‘외국어로 읽는 한국 아동도서관’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국내 출판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내 출판사의 우수 도서를 전시해 우리 출판의 전체적인 미래를 조망해보는 ‘Korean New Title'관이 준비돼 있다.

책에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여러 세미나도 준비돼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중국’이다. 올해부터 처음 도입되는‘주빈국제도’의 첫 주빈으로 중국이 선택됐다. 중국의 경제, 문화, 인문 등 각 방면 우수 도서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북경올림픽 자료 및 중국 문화, 예술, 여행 방면의 서적 및 화보, 중국 당대 문학, 당대 유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도서, 중국어 교재 및 사전, 중국 고전 문학 등 약 1만 5천 권 이상의 책들을 선보인다.전시기간 동안 특별전시, 작가초청행사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해 그 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중국도서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두 곳에서 운영되는 이벤트 홀에선 작가와의 만남, 신간 발표회, 저자와의 사진 한 장, 낭독회 등 일반 독자들이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금요일에는 최근 여러 베스트셀러 소설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김영하 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그의 소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책에 관련한 진솔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을 것이다.

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과 매년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되는 서울국제북아트전 뿐만 아니라 한국 전자출판산업전이 동시 개최돼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국내 최대의  출판 관련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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