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움터 21개 단대, 물 절약 표어ㆍ포스터 0건
서울배움터 21개 단대, 물 절약 표어ㆍ포스터 0건
  • 남정미 기자
  • 승인 2008.03.23
  • 호수 12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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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서 21일까지 본지 조사 결과 서울배움터 22개 단대에는 물 관련된 표어ㆍ포스터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의과대학 본관ㆍ제1의학관ㆍ제2의학관ㆍ제1음악관ㆍ제2음악관ㆍ제1공학관ㆍ제2공학관ㆍ생활과학관ㆍ경제금융관ㆍ인문관ㆍ자연과학관ㆍ사범대학 본관ㆍ제1법학관ㆍ제2법학관ㆍ제3법학관ㆍ재성토목관ㆍ경영관ㆍ사회과학관ㆍ제2산학기술관ㆍ체육관 이하 21곳을 조사했으나 물 관련 표어ㆍ포스터는 한 건도 발견할 수 없었다.

\리모델링  된 건물이건, 낡은 건물이건, 8층까지 존재하는 건물이건, 우리학교 서울배움터에 단대에선 물 절약에 관련된 어떠한 문구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가장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화장실조차 이러하니 교내 게시판 등에서 이런 표어ㆍ포스터를 찾을 수 없는 건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체육관에서는 ㅇㅇㅇ어학사에서 광고용으로 붙인 스티커가 한 개 발견됐다. 하지만 물 절약에 관련된 카피보다 해당 어학사를 광고하는 내용이 더 크게 차지하는 등 광고라는 느낌이 훨씬 강했으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붙인 것이 아니기에 광고로 간주했다. 체육관에는 이 외에도 성인나이트클럽 광고 등이 각 칸마다 붙여져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흔적이 역력했다.

단대 건물 외에도 학생들이 제일 자주 이용하는 건물인 학생회관ㆍ백남 학술 정보관을 조사해봤지만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학생회관에는 물 절약 포스터가 존재 하지 않았으며 백남 학술 정보관의 경우 한국수자원센터에서 부착한 스티커가 존재하긴 했지만 일관된 캠페인이라 보기엔 힘든 점이 많았다. 남자화장실엔 부착됐지만 여자화장실에 부착되지 않은 점, 부착된 층도 있고 부착되지 않은 층도 있는 점 등이 그러하다.   

서울배움터에서 작년 상ㆍ하수도에 지불한 금액은 총 8억9천993만460원이다. 약 9억에 해당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돈이다. 하지만 학교 당국에선 캠페인은커녕 물 절약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스터ㆍ표어조차 붙여놓고 있지 않고 있다. 학생회 또한 뚜렷한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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