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묻기도 듣기도 어려워”
학생회비 “묻기도 듣기도 어려워”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7.09.29
  • 호수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ㆍ결산 비공개, 학생과 의사소통 부재

학생회비 결산내역은 학생회칙에 명시된 학생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예산 심의 과정에 있어서도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배움터 또한 안산배움터의 학생회비 사용에서 드러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생회비는 중앙운영위원회와 각 단대와 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치 운영금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납부로 운영된다. 단대마다 결산보고와 예산심의에 관한 공개여부가 다르다.

개강총회에서 결산내역이 공개 되더라도 평소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는 학생들은 1백 만원이 넘는 금액 사용의 투명성에 대해 일일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전학대회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뭉뚱그려 보고가 되니 사실 보고받는다는 것이 무의미한 것 같다”며 “묻기도 어렵고 듣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통대 학생회장 김준현<정통대ㆍ정보통신학부 06> 군은 “학생회도 직업이 아니기에 매주 사용내역을 기록하기엔 일손이 부족하다”며 “단대회칙에는 기록과 보관 동시에 학생들의 열람이 언제라도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 사용내역을 요구하는 학생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건축대 학생회장 최서진<건축대ㆍ건축학과 05> 군은 “학생회비를 투명하게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보다 얼마나 효율적인 곳에 쓰였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며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목적에 맞는 쓰임과 그 목적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적합한지를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