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개교 70주년 향해 변신중
한양대, 개교 70주년 향해 변신중
  • 손경원 기자
  • 승인 2007.09.01
  • 호수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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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관건설ㆍClean캠퍼스로 변화모색

2009년 서울배움터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많은 변화가 학교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음해 말에 완공돼 우리학교의 새얼굴이 될 신본관과 전자식으로 학내 게시판을 관리하는 Clean캠퍼스가 그것이다.

신본관이 들어서면 기존의 방침대로 각 단대에 흩어져있는 학교 부처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부처가 빠져나가고 남은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권영길<관리처·시설과> 부장은 “아직 각 단과대와 건물의 공간재배치를 협의 중이다”라며 “단과대에 남는 공간들은 학생들을 위해 학습공간 등으로 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권 부장은 “소음이 적게 나는 작업은 주로 낮에 커다란 소음이 나는 작업은 학생들이 없는 밤에 하고 있는 중이다”며 “소음에 대한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공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본관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로 통행로가 막히고 소음도 발생하지만 2009년 완공될 웅장한 모습이 기대된다. 사진 김지현 기자

신본관과 함께 Clean캠퍼스 또한 계속 추진 중이다. 학교에 붙어있는 상업광고나 제때 철거하지 않아 더러워진 플랜카드를 전자식으로 바꿈으로서 깨끗하고 쉽게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이 계획의 목표다.

현재 제1공학관이나 사회대 등 15개 건물에 전자게시판이 설치됐으며 총 25곳으로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게시판은 현재 학교광고와 외부광고를 반반씩 게시판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학기에는 전자게시판의 숫자를 늘릴 뿐만 아니라 플랜카드를 대체할 전광판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학 내에 설치된 컴퓨터로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전자게시판 문화가 정착되면 동아리나 각 단과대에서 전자게시판에 들어갈 내용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동아리나 각 단과대에 전자 게시판을 배분하는 것도 현재 검토 중이다.

하지만 사전 홍보 부족과 학생들의 게시판 문화에 대한 인식 때문에 이용률은 저조한 편이다. 실제로 개인이 이메일과 팩스로 전자게시판에 글을 올려줄 것을 요청한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게다가 전기선과 랜선의 문제로 구석에 배치된 점이 이용률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  김의식<학생처·Clean캠퍼스운영팀> 팀장은 “학생들이 전자게시판 문화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5년에 걸쳐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며 “하루빨리 학생들이 전자게시판에 익숙해져 전자 게시판이 활발하게 운영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나 몇몇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게시판에 내용을 올려야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배움터 부총학생회장 권중도<공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03> 군은 “전자게시판을 통해 편하게 내용을 올릴 수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며 “하지만 등록금 투쟁 등 학교 측에 민감한 사항들까지 학교를 통해서 올려야 한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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