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한양극예술연구회)
들꽃(한양극예술연구회)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7.08.26
  • 호수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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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은 무리지어 핀다. 동아리의 이름처럼 스탭과 배우를 합해 18명으로 무리진 서울배움터 극예술동아리 들꽃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열릴 여름 정기공연을 무리지어 한창 준비 중이었다. 식당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서야 요일을 떠올린다는 그들은 휴일도 잊은 채 하루 6시간동안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연을 하기위해서 먼저 연출이 연극의 주제를 선정한 뒤 공연 준비 위원회는 공연의 조명부터 음향까지 준비한다. 한 해 공연되는 작품의 수는 3가지로 새내기 워크샵, 여름·겨울 두 차례의 정기공연이 있다. 워크샵은 연극동아리를 처음 접하는 새내기들이 모두 배우로 무대에 올라 연극을 배워가는 배움의 단계이고 이후 배우와 스탭으로 나눠져 보다 완성도 높은 정기공연을 연다. 공연이외에도 학교 축제가 열리면 각 단대의 축제 조명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들꽃 회장 이동희<경영대·경영학과 06> 군은 “연극 준비에 쏟는 시간이 많아 학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생각들 하는데, 한 가지를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리 활동에 애정을 표시했다.  

공연을 준비할 땐 너무 힘들어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마음에 품어도, 공연이 끝난 후 동아리 사람들과 마주하는 순간,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끈끈함은 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힘이 된다고 한다. 사람이 좋고, 연극이 좋아 들꽃에 있는 그들의 힘찬 발성연습만큼이나 그 열정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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