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 체크카드 도입, 잠정적 중단
학생증 체크카드 도입, 잠정적 중단
  • 손경원 기자
  • 승인 2007.08.26
  • 호수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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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복지과 “주거래 은행 마찰ㆍ보안문제 고려"

서울배움터 측에서 추진 중인 학생증에 체크카드 기능을 부착시키는 계획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실시되고 있는 현금카드 및 교통카드 기능 이외에 교내 매점이나 식당 등의 시설에서 학생증을 이용해 결재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 계획의 목표였다.

서울배움터 측은 기존의 계획을 확대해 신한은행 계좌로 돼있는 학생증 이외에 타 은행카드를 교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이는 학생들 이외에 교직원이나 외부인의 편의를 위해서였으나 교내에서 다른 은행카드를 이용하도록 추진하면 우리학교가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과 맺은 계약을 위반하게 된다. 이에 신한은행과의 마찰의 우려가 있어 이 계획은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뿐만 아니라, 보안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제기됐던 분실 시 대책이외에 보안 칩을 학생증에 넣는 기술적 차원의 문제와 보안업체 선정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게다가 체크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매점이나 교내시설에서 결제할 시, 매점이나 식당 측에서는 은행 측으로부터 약 3%의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교내시설이나 매점에서는 옛날에 비해 매출도 줄어드는데다 수수료까지 부담하게 돼 이 계획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인식<학생처·장학복지과> 부장은 “매점 측에서 반대가 있어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추진하려고 했었다”며 “그 외에 문제로 인해 중단된 상태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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