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고단한 시험기간에 나에게 힘이 됐던 것은?
[한양인의 한마디] 고단한 시험기간에 나에게 힘이 됐던 것은?
  • 한대신문
  • 승인 2023.05.01
  • 호수 1565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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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만 느껴지던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지나갔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좋아하던 것들도 포기하며 버텼던 시험기간.몸과 마음이 지쳐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계속 찾아왔을 것이다. 결국 이런 고단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냈을 한양인들에게, 시험기간 속 힘이 됐던 존재가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고단한 시험기간, 내게 가장 큰 힘이 돼줬던 것은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다. 우선 함께 공부를 했던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이끌어주며 공부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줬다. 공부를 하다가 너무 지치면 친구들과 산책을 하거나 밥을 먹으며 이겨내기도 했다. 또, 부모님의 걱정 섞인 전화 한통에 큰 힘을 얻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섞인 한 마디와 행동들이 고단했던 시험기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한 것 같아 고맙다.

박윤배<공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9> 씨

힘든 시험 기간 속 나에게 가장 힘이 됐던 것은 달콤한 디저트이다. 평소에 디저트를 먹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디저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이다. 새로운 디저트 가게를 발견할 때엔 기분이 좋고, 친구들에게 디저트를 소개할 땐 뿌듯하다. 그래서 학업에 압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디저트가 생각난다. 특히 학교 앞에 있는 디저트 가게의 다쿠아즈와 약과쿠키를 제일 좋아하는데, 가게의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됐다. 항상 공부를 마치고 가게를 갈 때마다 웃는 얼굴로 행복하게 대화를 나눠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백세진<국문대 프랑스학과 21> 씨

시험 기간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순간일 것이다. 이런 고단한 시간을 버티게 해준 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이었다. 밤에 방에서 공부할 때 부모님께서 손수 깎아주신 과일, 스터디룸에서 공부할 때 후배나 동기들이 지나가는 길에 주는 초콜릿, 시험 직전에 남자친구가 응원을 담아 보낸 카톡 메시지 등 평생을 갚아도 갚지 못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며 이번 시험 기간을 버틸 수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준 따듯한 마음을 본받아 나도 그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박미르<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9> 씨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전공 시험과 과제들로 힘들었지만, 중간고사가 끝나면 놀 수 있단 생각 자체가 시험기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 결국 시험기간은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고단한 시간이 지나면 다가올 더 따뜻해진 날씨와, 개교기념일을 포함한 두 번의 휴일, 5월의 축제를 생각하며 시험기간을 버텼다. 일주일만 지나면 시험이 끝난단 생각으로 당장 놀고 싶어도 참으려 애썼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시험 끝나고 해야지’라 다짐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김동윤<공학대 건축학부 22>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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