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마스크를 벗고 마주한 개강 첫 주, 소감은?
[한양인의 한마디] 마스크를 벗고 마주한 개강 첫 주, 소감은?
  • 한대신문
  • 승인 2023.03.14
  • 호수 156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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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이다. 이젠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식사도 할 수 있다. 마스크를 벗으니 코로나19가 종결을 향해 달려가는 것만 같은데, 한양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개강을 맞이했는지 소감을 들어봤다.

마스크 없이 교수님의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교수님의 입 모양이 제대로 보여서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강의 전달력이 더 좋다고 느꼈다. 기존 수업에선 마스크를 쓰고 앉아서 발표했기에 누가 발표하는 지도 기억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직접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발표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젠 같이 수업을 듣는 학우들의 얼굴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밖에서 학우들을 만나면 인사를 하기도 한다.

김유진<경영대 파이낸스경영학과 20> 씨

 

고등학교 때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돼 작년까지 쭉 써왔는데, 첫 대학 생활에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어 설렘 반, 걱정 반인 마음으로 개강 첫 주를 맞았다. 분명히 마스크를 쓴 시간이 벗고 지낸 시간보다 짧음에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굉장히 어색할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닥쳐보니 그렇진 않았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 대면에 마스크를 벗은 맨 얼굴을 전부 보여주게 되니 첫인상에도 더 신경을 쓴 한 주였다. 아직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직접 코에 닿는 봄 공기가 싫지만은 않다.

신수영<국문대 일본학과 23> 씨

 

간혹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로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 혹은 호흡기 질환과 관련없는 단순한 기침일지도 모르겠으나, 아직까진 기침을 한단 것만으로도 괜스레 신경이 쓰이고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스크 착용이 더이상 의무가 아닌 지금, 우리 모두가 코로나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부담을 조금씩 더 나누어 갖게 된 상황이니만큼 개개인이 기침 에티켓과 위생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 주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최누리<공대 건설환경공학과 18> 씨

 

실내 마스크가 해제되며 소통을 가로막는 벽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꼈다. 필자는 코로나19가 심했던 시기에 학교를 다니다 휴학 후 이번 학기에 복학했는데, 이전과 비교해보니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 불편함이 훨씬 많이 사라졌다. 기존엔 마스크 때문에 다른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려운 단절된 분위기였고, 서로 소통하는 것 또한 어려웠다. 고작 마스크 한 장이 없어졌을 뿐이지만 학교 생활에서 소통의 창구가 더욱 열린 것 같다.

김민준<언정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0>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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