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대신문 문예상 소설 부문 수상소감]
[2022 한대신문 문예상 소설 부문 수상소감]
  • 한대신문
  • 승인 2022.11.28
  • 호수 155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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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문-우수) 권현범<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19> 씨

2022년 지금 이 순간에도 소설 쓰는 AI는 실재합니다. 그중에서 비람풍의 『지금부터의 세계』와 GPT-3의 『파르마코-AI』를 읽어보았습니다. 아직은 어색한 부분이 많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해 보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문학 시장을 통째로 잡아먹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렵고 기이한 일입니다.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단지 소설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얼마 전 그림 그려주는 AI, 통칭 노벨AI를 두고 여러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지망하는 친구, 실제로 노벨AI를 사용하고 있는 친구, 향후 일자리의 감소를 걱정하는 친구 등등. 저마다 다른 시각에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 친구들과 함께 완성해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읽어보니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고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설 부문-가작) 유윤임<공대 도시공학과 17> 씨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소설을 메일로 보낼 때, 라미 문학회 친구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라미 사람들과 동방과 문학이에게 무척 감사합니다. 마네킹인 문학이가 살아날 만큼 재밌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라미의 당신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폭풍우 치는 와중에도 라미의 명랑함과 염세적 세계관, 유머로 잘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소설 부문-가작) 김도희<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9> 씨

저는 편식이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준희와 제가 닮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건 자신에게 고민이 많다는 점이겠죠. 

그런 저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감사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을 써내려 가다 이럴 때 말고 평소에 감사함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워버렸습니다.

그저 지금은 소설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라미 문학회 회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설 부문-가작) 김지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7> 씨

연말이 되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올해는 더욱 그렇습니다.

왠지 글이 쓰고 싶었던 일 년입니다. 중간에 나가떨어지더라도 일단 한 편을 끝내자는 마음으로, 봄부터 겨울까지. 몇 글자 되지 않는 소설을 붙잡고 지지부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늘어진 글과 멈춰있는 사이에 세상은 가끔 환희를, 그보다 더 참기 힘든 비통함을 안겨주곤 했습니다.

어떤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잘 전해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글에 좀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싶어질 따름입니다. 미숙한 소설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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