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서울캠퍼스 내 일부 지정흡연구역이 변경될 예정이다. 관리처는 최근 계속되는 흡연구역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고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고자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6개의 흡연구역이 이달 동안 임시 조정 기간을 거쳐 수정 및 축소될 예정이다.
최근 흡연실 근처 건물 및 구간에서 간접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다수 발생했고, 담배꽁초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자 기존의 흡연 구역을 개선해야 한단 소방서의 시정요구도 있었다. 이에 지난 9월 관리처에선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지정흡연구역을 임시 조정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임시 조정으로 원래 27개였던 지정흡연구역 중 25개만이 남게 된다. 우선 이동하는 구역은 4곳이고 통합되는 구간은 2곳이다. 이에 최지호<사회대 정치외교학과 22> 씨는 “평소 사회대 근처에서 담배 연기로 불편을 겪었다”며 “구역 수정 뿐만 아니라 흡연자들이 부스 내에서만 흡연하도록 규정해 비흡연자가 피해를 입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정흡연구역 조정에 대해 관리처는 캠퍼스 내 올바른 흡연 문화 정착을 위해 학내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대학의 관리 차원에서 시설 관리 및 규정 마련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학내 구성원들이 규칙과 질서를 지킴으로써 비흡연자를 배려해야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단 것이다. 원장희<관리처 관재팀> 팀장은 “흡연 문제를 위해 학교에서도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들도 올바른 흡연 문화 정착에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흡연 구역 및 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란 계획도 전했다.
이달 내에 지정흡연구역 조정이 완료돼 다음 달부터 변경이 모두 완료된 임시구역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