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한양사회봉사, 자율봉사제도 도입돼
서울캠 한양사회봉사, 자율봉사제도 도입돼
  • 이세준 수습기자
  • 승인 2022.11.21
  • 호수 1557
  • 3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2학년도 겨울 계절학기부터 서울캠퍼스 한양사회봉사(이하 한사봉)에 자율봉사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사봉은 △강제성으로 인한 봉사의 본래 취지 퇴색 △봉사기관 선정 및 관리 미흡 △특정 활동 인원 쏠림 현상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자율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꾸준한 수요와 총학생회의 활동이 뒷받침돼 해당 제도 도입이 이뤄졌다. 학생 A씨는 “이제 학교에서 정해준 활동만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희망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자율봉사제도란 학생들이 1365 또는 VMS를 통해 직접 외부 사회봉사 단체와 기관을 섭외해 한사봉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간 강제적인 봉사가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켰단 점에서 새로 도입된 제도가 문제점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장 정지호<산업융합학부 19> 씨는 “올해 초부터 한사봉 교과목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학교 본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학우들이 의무성에 얽매이기보다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캠 사회혁신센터 직원 B씨는 “외부 기관을 검토하는 부담과 기존 봉사기관 수 감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 제도가 원만히 자리잡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해당 제도를 통해 한사봉을 이수하기 위해선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먼저 봉사기관을 섭외해 기관 담당자와 협의를 마친 뒤 HY-in 포털에서 봉사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정해진 기간 내에 활동계획서를 사회혁신센터에 제출해야 하는데, 활동계획서의 경우 사회혁신센터의 심의와 승인 과정이 필요하다. 만일 심의 결과가 승인 나지 않은 경우 봉사활동 기관 및 활동을 변경해 재제출해야 한다. 사회봉사기관은 반드시 비영리 단체여야 하며, 1365나 VMS에 등록된 기관만이 인정된다. 또, △단기 캠프활동 △업무지원 △우편발송 △전화연락 등 사회봉사 영역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승인이 이뤄지면 기존 한사봉과 마찬가지로 학기별 사회봉사 수강신청 기간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소양교육을 이수하고 학기별 30시간 이상의 활동 내역을 충족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학점취득 인정과 연관돼 있어 반드시 신청 학기별 활동기간 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학기 운영기간과 상이하게 진행된 봉사는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활동을 마치면 이전과 동일하게 보고서 제출과 지도교수 성적평가가 진행된다.

ERICA캠퍼스의 경우 아직 자율봉사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서동호<ERICA 사회봉사단 사회봉사팀> 팀장은 “ERICA캠의 경우도 자율봉사제도를 꾸준히 논의해왔다”고 밝히며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서울캠의 진행 상황을 보며 긍정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 전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자율봉사제도의 미비한 점을 개선하고자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피드백을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건강한 의미의 봉사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혜원 2023-08-01 19:43:49
사회봉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업 준비와 사회적 가치 실현이 조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제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ERICA캠퍼스에서도 자율봉사제도 도입이 검토되길 기대하며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와 피드백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