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병원 신축, 서울캠 정문과 한양대역 연결된다
한양대 병원 신축, 서울캠 정문과 한양대역 연결된다
  • 박선윤 기자
  • 승인 2022.09.05
  • 호수 155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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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양대학교 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최첨단 스마트 병원 신축을 통한 의료서비스 혁신’을 선포하며 신축 병원 건설계획을 밝혔다. 새 병원은 제1·2 의학관부터 정문 부지에 건설된다. 또한 기존 정문을 증축해 2호선 한양대역 1번 출구와 신축 병원의 지상 1층을 연결하는 야외 통로 ‘한양대역 브리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되며 오는 2027년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준공될 한양대학교 병원 신축병원의 조감도이다.
▲오는 2027년 준공될 한양대학교 병원 신축병원의 조감도이다.

한양대 병원 신축으로 대학과 병원 기능이 한 곳에 모인 연구 시설의 집합체가 마련 될 예정이다. 임태호<한양대 병원신축추진단> 단장은 “△기존 병원과의 효율적 연계성 △정문으로의 상징성 △지하철 연결 등 환자의 접근성을 갖춘 공간이자 진료와 교육, 연구의 융복합 의료 클러스터로 구축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환경 또한 증진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신축 병원은 지상 5층에서 지하 5층, 연면적 7만 5천937제곱미터의 규모다. △의학관 2동 △정문 △한양대역 등 연관된 부지가 많기 때문에 대체 공간 확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사가 이뤄진다. 신축된 스마트 병원 지상 4~5층엔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춘 교육연구센터가 조성된다. 기존 제 1·2 의학관에서 이루어지던 연구, 실험 강의실이 이곳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임상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센터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본교의 장점인 공대, 자연대와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새로 지어질 건물 가까이 신축이 계획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병원·정문 통합의 경우 정문이 지하철역과 연결되면서 이동이 편해진단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현재 한양대 정문에서 캠퍼스로 진입하려면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또한 한양대역에서 한양대 병원에 가려면 1번 출구를 나와 심한 오르막을 거쳐 도보로 이동하거나 셔틀버스를 타야만 한다. 하지만 증축을 통해 △한양대 병원 △한양대 캠퍼스 △한양대역 1번 출구가 통합되면 지하철역에서 학교와 병원 방문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왕십리 부근에서 병원, 고공캠(△사범대 △인문대 △자연대)까지 진입하기 쉬워질 것이다. 이를 통해 한양대역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캠퍼스를 방문할 경우 흔히 말하는 ‘포탈’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증축으로 한양대 정문에 새로운 건축물이 생기면서 상징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것 또한 의미가 크다. 임 단장은 “한양대 병원 신축 건물이 한양대 정문의 상징이 될 수있게끔 디자인했다”며 “한양대학교와 병원을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로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울캠엔 정문이 없어 아쉬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병원·정문 증축을 통해 그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수민<생과대 생활건축디자인학과 21> 씨는 “우리 캠퍼스엔 학교를 상징하는 정문이 없어서 다른 학교의 정문이 내심 부러웠다”며 “정문이 생긴다면 애교심이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공사인 만큼 학교 구성원에게 여러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양승준<의대 의예과 21> 씨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음이나 진동이 최소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 단장은 “수업이 없어 학생들이 적은 기간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할 것이고 특수공법을 공사 현장에 이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겠다”며 “정문 공사에 따른 교통 혼잡도 대학 측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신축 병원 완공을 통해 우리 학교와 병원의 발전이 예상된다.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공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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