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1생 식당, 쥐 사체 발견
서울캠 1생 식당, 쥐 사체 발견
  • 박선윤 기자
  • 승인 2022.09.05
  • 호수 1552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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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학식도 계속 논란 중

지난 7월 제1학생생활관(이하 1생) 식당에서 쥐 사체가 발견되며 기숙사 식당 위생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전부터 △해충 △비위생적인 가림막 △음식 속 오염물질 등이 지적돼 왔다. 게다가 최근엔 부실한 학식 문제까지 제기돼, 학생들 사이에서 생활관 식당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쥐를 발견한 학생 A씨는 식약처에 이를 즉시 신고했고 이후 담당 공무원이 지난달 1일 1생 식당에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식약처는 외국인 자율 조리 공간을 설치류 유입 원인으로 추정, 해당 공간을 포함해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우리 학교 생활관 조리실은 내부 청결 관리가 소홀하단 판정을 받고 「식품위생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됐다. 

▲제1학생생활관 식당 내 발견된 쥐 사체의 모습이다.

플라스틱 가림막 관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설치된 가림막에 음식물과 먼지가 쌓여 오염된 채 방치된 것이다. A씨는 “가림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이물질이 껴있었다”며 “주기적인 교체나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는 제2학생생활관 식당 공사와 함께 2년 반 만에 가림막은 교체됐지만 추후 교체 주기와 관리 계획은 없다.

이뿐만 아니라 부실한 학식도 문제가 됐다. 1생 학식의 특정 메뉴가 일주일 중 4일이 동일하거나 반찬이 현저히 부족한 것이다. 1생은 고시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고시반의 처우와 직결된다. 학생 C씨는 “고시반이라 매주 학식을 먹는데 일주일 동안 우동 국물이 4일 이상 나온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전부터 음식에 철 수세미 조각과 머리카락 등의 오염물질도 빈번하게 발견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1학생생활관 학식이다.

 

학교 측에선 학생들에게 사과하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 말했다. 간의철<학생생활관 행정팀> 팀장은 “생활관 식당에서 쥐 사체가 발견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설치류 출현 원인으로 지적된 조리실을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음식물 처리에 주의를 요청하고 뚜껑이 달린 음식물 쓰레기통을 배치하려 한다”며 “관재팀과의 협의 하에 다른 설치류 출입구가 있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라 답했다.

이어 학식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단 입장이다. 이용이<서울 장학복지회> 부장은 “영양사를 통해 메뉴 부실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음식 내 오염물질은 잘못된 것이고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은지<서울 장학복지회> 영양사는 “예산과 인력문제로 상황이 열악해 메뉴 준비가 상당히 어렵다”고 호소했다. 

서울캠 총학생회장 정지호<산업융합학부 19> 씨는 “이번 사건처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하거나 기숙사 학생 대표자를 뽑아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노력 중”이라 전했다. 또한 총학은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통 창구 마련 등을 통해 기숙사 문제 해결을 총학의 중·장기 과제로서 해결할 것”이라 다짐한 바 있다(본지 1542호 02면). 하지만 기숙사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개선 요구에도 큰 변화가 없었기에 학생들은 학교의 시정 계획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B씨는 “학교에 불만을 말해도 항상 일시적인 조치로 끝나거나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숙사 식당에 대한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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