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헤이영 캠퍼스, 개선 단계에 있어
새로 출시된 헤이영 캠퍼스, 개선 단계에 있어
  • 최무진 수습기자
  • 승인 2022.06.07
  • 호수 155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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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영 캠퍼스로 바뀐 뒤 뭐가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학생들이 헤이영 캠퍼스(이하 헤이영)를 사용한 후 호소하는 불평 중 하나다. 이처럼 우리 학교는 기존 한양모바일 앱(APP) 체제에서 헤이영으로 변경했지만 정작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 정보개발팀은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영, 어떻게 만들어졌나
지난해 1월부터 정보개발팀은 기존의 한양모바일 앱에 대한 개선점을 파악해 4월부터 약 4개월간 앱 재구축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우리 학교는 신한은행의 ‘대학용 앱 구축사업’ 제안을 받게 됐다. 이에 학생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 우리 학교는 신한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헤이영 캠퍼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앱의 저성능 불만
그러나 학교의 기대와 달리 헤이영 체제로 전환되자 학생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상당수의 학생이 헤이영의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했으며, 저성능에 대해 불평했다. 학생 A씨는 “앱 설치 시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요구돼 당황스러웠다”며 “개인정보가 일반 은행에 유출될까 우려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걱정으로 계좌를 연결하지 않았는데 모바일 학생증의 기능에 제한이 생겨 불편하다”라 말했다. 학생 B씨는 “가끔 NFC가 안될 때도 있고 로딩 속도가 늦다”며 앱 성능에 대해 불평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학교는
이에 대해 박주원<정보통신처 정보개발팀> 팀장은 “학생 동의 하에 개인정보처리 위탁계약에 따라 앱 사용에 꼭 필요한 △소속 △이름 △학번 등의 개인 확인용 정보만을 신한은행에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헤이영 사업에 참여 중인 숙명여대는 신한은행에 전면 위탁하는 방식으로 앱을 개발했지만, 우리 학교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앱에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해 관련 데이터를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는 계약 초기부터 헤이영이 대학용 학사나 행정 서비스 제공이 주기능이어야 하며, 은행 관련 기능은 학생의 선택에 따라야 한단 점을 신한은행에 강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학교의 요구가 반영돼 이른 시일 내에 계좌 확인 없이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하는 것으로 정책이 전환될 계획이다.

덧붙여 앱의 속도가 늦다는 불만에 대해 정보개발팀은 “앱 속도 저하의 원인을 파악했고, 신한은행에 개선 사항을 통지했다”며 “앞으로 속도가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 전했다.

학생들이 신뢰하는 헤이영이 되려면
현재 약 2만8천여 명의 우리 학교 학생들이 헤이영을 설치하였으나, 모바일 학생증은 약 8천 명만이 전환한 상태이다. 헤이영의 활성화를 위해 박 팀장은 “헤이영 앱을 포함해 학생 서비스에 관련된 사항은 학생 대표 측과 소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최대한 학생의 의견과 피드백을 경청하고 이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시급한 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며 학생들이 신뢰하는 앱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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