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오늘] 자바(Java)로 IT 사회를 말하다
[그때의 오늘] 자바(Java)로 IT 사회를 말하다
  • 김유선 기자
  • 승인 2022.05.23
  • 호수 154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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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5월 23일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가 공식 출시된 날이다. 오늘 23일을 기점으로 출시한 지 26주년이 되는 자바와 함께 프로그래밍 언어의 발전과 역사를 살펴보며 자바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객체 지향적 언어의 시작, 자바
자바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라 소개된다. 이는 자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객체 지향 언어란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사하는 객체 즉, 사람에 맞춰 개발된 언어를 말한다. 정소희<창의융합교육원 소프트웨어교육위원회>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있어 객체란 인간이고 주체는 컴퓨터”라며 “자바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바는 컴퓨터 입장에서 진행된 기존 방식과 다르다.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과 유사하단 유일무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복잡한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그렇게 자바는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자바의 등장, 그로부터
자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코딩의 결과물이 어떤 환경에도 구애받지 않고 작동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이는 자바가 실행되는 고유한 체계 덕분”이라 말했다. 예를 들어 비대면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들이 HY-ON에 접속할 때 제각기 다른 웹 환경에서도 동일한 창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배경엔 자바를 만든 장본인인 제임스 고슬링이 있다. 그는 자바 개발 당시 ‘모든 가전제품 안에 들어가는 프로그램과 단 한 번의 코딩으로 모든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제작을 목적으로 했다. 그 결과, 자바는 개발자들에게 각 제품마다 코딩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특징을 가진 자바는 인터넷의 발달로 웹서버의 중요도가 상승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웹서버 기술로 자바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향하는 전자정부의 중심에 자바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24, 홈택스와 같은 전자정부의 웹서버는 이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웹서버 기술은 물론 이로 인해 파생되는 코딩 산업 또한 자바를 바탕으로 흘러가고 있다.

 

코딩이 중요해지는 만큼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곳에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면서 더 이상 프로그램 혹은 소프트웨어가 없는 현실을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정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수적인데, 이것이 없다면 우리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동작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외국어를 알면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겼다면 이제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추세다”라며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이 시점, 사람의 사고를 닮은 자바가 인류의 유용한 도구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도움: 정소희<창의융합교육원 소프트웨어교육위원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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