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원동력, 한 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의 원동력, 한 자리에 모여
  • 강명수 기자
  • 승인 2006.11.06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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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KRX 상장기업 엑스포 개막
한국 기업의 발전 및 핵심 역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하 KRX) 상장기업 엑스포’가 지난 2일부터 3일간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이하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 신규 상장기업 11개를 포함한 150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각 기업의 공개 IR(investor relation)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신기술이 적용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신제품을 비롯해 출시 예정인 신상품과 금융 상품 등을 8개 전시관에서 미리 선보여 참가자의 시선을 끌었다.
‘정보통신관’에서는 단일 컴퓨터를 벗어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신개념 소프트웨어를 전시했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기존의 ‘오피스 2007’ 프로그램을 웹서비스에 접목, 컴퓨터에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웹상에서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오피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엑스포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방문해 제품 설명 및 시연에 참가했다. 한글과컴퓨터 송재호 팀장은 “직장과 집의 경계가 무너진 오늘날 집에서 네트워크에 연결해 정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며 “지적 재산법이 철저한 외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기술과 완구산업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관’ 역시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로봇공학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일상생활과 엔터테인먼트에 적용한 제품들을 출품했다. 특히 (주)손오공은 행사장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비행 로봇 ‘스카이버드(가칭)’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비행기와 같은 날개-프로펠러, 로터 방식 대신 날갯짓만으로 출력과 양력을 끌어 내는 신기술을 채택한 마이크로에어의 비행체 개발·로봇공학과 국내 산업체의 생산력이 더해진 스카이버드에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주)손오공의 고윤희 팀장은 “신제품 전시를 통해 투자자와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리게 하고 투자를 유치하려 한다”고 밝혔다.
2006 KRX 상장기업 엑스포는 국내외 기업체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행사임에도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보였다. 고원상(23)은 “각 기업의 신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기업이 생생한 실체가 되어 다가오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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