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내일도 ‘함께’ 이겨낼 것
[독자위원회] 내일도 ‘함께’ 이겨낼 것
  • 허승혜<언정대 광고홍보학과 21> 씨
  • 승인 2022.03.02
  • 호수 1542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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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고 어느덧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대학생에게 진짜 새로움을 알리는 순간은 3월의 봄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 땐 어떻게 나아갈지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지’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지난 1541호는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할 거리를 전하며, 지난 학기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 신문이었다.

신년호 1면엔 올해를 대표하는 화보와 함께 한대신문이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알리는 듯 보이는 귀여운 검은 호랑이 일러스트와 ‘2022년은 행복한 일로 가득하소호’ 문구가 인상 깊었다. 힘찬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도전하는 것들이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새해 소망을 잘 담아냈다.

학내 보도면에선 학내 사안을 시기적절하게 다뤘다. 특히 학생들이 겪은 불편함을 다시 한 번 언급함으로써 학교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적절하게 지적한 점이 인상 깊었다. 우선 3면에서 심도 있게 다룬 ‘ERICA캠퍼스 내 창의관 승강기 사고의 후속 조치’는 개강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재발한 점을 정확히 지적했고, 학교 측에서 제시한 승강기 교체 계획을 상세히 언급해 학생들이 가진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또한 서브 기사에선 백신 비접종자 대학생의 권리 문제를 다룬 것이 인상 깊었는데, 학생들의 교육권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할 학교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정책만 고수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었다. 특히 백신 비접종자 학우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을 보다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끝으로 장학제도 개편을 알리는 기사에선 새로 추가된 △라이언에이드장학금 △라이언플러스장학금 △라이언헬프장학금의 목적과 수여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매우 유익했다.

문화면에선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메타버스를 메인으로 보도했는데, 시의성이 돋보였다. 메타버스의 디지털 헤리티지, 디지털 휴먼 기술이 어떻게 재현될지 자세히 다루고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기획면에선 우리나라 성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다뤘다. 필자도 우리나라에서 성교육을 받은 입장으로서 ‘성교육’은 따분한 수업이었고 ‘성’은 숨겨야 하는 존재였기에 소극적인 성교육의 문제점에 깊이 공감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인터뷰한 학생들의 연령대를 표시했다면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성과 성교육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다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보 전달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준 한대신문 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든 이에게 공감보다 더한 위로가 어디 있을까. 지친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기자들의 노력에서 나는 더욱 따스할 3월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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