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대신문 문예상 비평 부문 수상소감]
[2021 한대신문 문예상 비평 부문 수상소감]
  • 한대신문
  • 승인 2021.11.29
  • 호수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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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다크호스의 관점에서 해석한 제로투원」 수상소감
먼저 제 글을 평가해주신 교수님들과 한대신문에게 감사드립니다.

독서를 통해 대략적이고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이 정보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의미 있는 지식을 선별하고, 글로 적어 현실세상으로 내놓고 동시에 내면에 깊이 기억되도록 해야 할 필요를 깊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침 신춘문예 대회는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상금도 큰 동기부여가 됐지만 마감시간이 정해진 것이 큰 도움됐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의 기간을 정해두고 2, 3시간씩 조금씩 원고를 수정하며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제출만으로도 미뤄뒀던 일을 해결한 듯한 개운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명료하고 강렬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정곤<공대 전기·생체공학부 17>

가작 「사랑의 ()가능성」 수상소감
<사랑의 ()가능성>은 원래 과제였던 글을 수필 형식으로 다듬은 글이기에 비평문으로 보기에는 어려우나, 한대신문에서 수필부문은 모집 안 하기에 비평부문으로 제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이러한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인 저는, 졸업하기 전에 과제로 썼던 글들 중 제가 가장 아꼈던 글을 한대신문에 기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이 글 덕분에 한대신문에 소감문을 실을 수 있게 된다면, 그 자리를 빌어 전경재 교수님, 탁선미 교수님, 김희근 교수님 그리고 Wirsching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도 덕분에 저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삶의 태도를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기혐오라는 굴레 안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안다는 것. 이것은 분명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태도일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부족함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는 이 아이러니를 저는 계속 탐구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가능성>은 저에게 있어 이러한 탐구의 시작을 알리는 글입니다. 교수님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글을 쓸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독일어 수업과 독문학 수업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함과 마주하는 수업이었기에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 그리고 독어독문학과 교수님들께 바칩니다.

김명윤<인문대 독어독문학과 18>

가작 「와인즈버그에서」 수상소감
재미있게 읽은 책에 관한 글을 쓰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많지 않습니다. 또 한 번의 즐거움을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한 영광입니다. 보다 많은 한양대생이 와인즈버그, 오하이오의 독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래 책보다는 영화와 영화 비평을 관람하고 읽는 것을 즐깁니다. 한대신문 문예상 비평 부문 출품작 가운데 영화를 다룬 것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루빨리 읽어 보고 싶습니다.

자주 없는 글쓰기 축제에 함께해 부족한 제 글을 곁에서 빛내 주신 학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워낙 눈과 귀를 바깥으로 잘 열지 않고 살아 모르고 지나갈 뻔했던 문예상에 지원해 보라 독려해 준 애인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현우<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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