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022년을 위한 단과대 선거 현황은?
새로운 2022년을 위한 단과대 선거 현황은?
  • 지은 수습기자
  • 승인 2021.11.22
  • 호수 153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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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이면 양캠퍼스에선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및 학과에서도 선거를 진행한다. 서울캠은 지난 17일까지 단과대 학생회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이었다. ERICA캠 역시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양캠 모두 총학생회 후보자가 출마해 학생들의 기대감 속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단과대 학생회 선거는 절반 정도의 단과대에서만 성사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학생 사회에 무관심한 분위기에 대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캠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거가 성사된 단과대는 절반 정도에 이른다. 올해는 현재 17개의 단과대 중 10개의 단과대에서만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가 진행되는 단과대는 △간호학부 △건축계열 △경영대 △국제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산업융합학부 △의대 △예체대 △인문대 △자연대이다. 이에 더해, 예체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경금대 △공대 △사범대 △사회대 △생활대 △음대 △정책대에서는 단 한 명의 입후보자도 등록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입후보자 등록이 이뤄졌다고 해도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된다면 더 많은 학생회가 공석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RICA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2개의 단과대(경상대, 언정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에서 입후보자가 있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조금 부진한 실정이다. 이번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선 전체 9개 단과대 중 △공학대 △과기대 △국문대 △디자인대 △약학대 총 5개의 단과대에서만 후보 등록이 이뤄졌다. 한편, △경상대 △소융대 △언정대 △예체능대에서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ERICA캠 총학생회장 김건희<공학대 건설환경공학과 16> 씨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 많은 학우들이 대학생활을 경험하지 못해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며 “긴급하게 모집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만으로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해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번 단과대 학생회 선거를 두고 양캠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이지원<사회대 정치외교학과 21> 씨는 “학생들의 의견이 학생 사회에 원활하게 반영되기 위해서는 학생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는 전면 대면수업이 재개되므로 보다 활력 있는 학교를 위해선 학생회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 답했다. 또한, ERICA캠 재학생 A씨 역시 “단과대나 학과 학생회는 어쩌면 총학생회보다도 학생들이 그 존재에 대해 사업이나 정책 추진 과정에 있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도가 크다”며 “오랜만에 양캠 총학생회 선거가 모두 열려 기대감이 컸는데, 그에 비해 단과대 선거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 미쳐 다소 아쉬운 감이 든다”고 전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되고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오기 시작하면서 학교와 학생의 연결고리 역할인 학생회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학생회가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학생 사회를 재건하고 그동안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로써 무산된 단과대 학생회 선거는 내년 1학기 초 보궐선거로 다시 열릴 전망이다. 내년 초에 열릴 보궐선거에선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금은 비록 무산된 각 단과대의 학생회도 마저 재구성될 수 있길 바란다.

도움: 임윤지 기자 yjlim062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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