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서울캠 3위, ERICA캠 10위 달성해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서울캠 3위, ERICA캠 10위 달성해
  • 최시언 기자
  • 승인 2021.11.22
  • 호수 153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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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표된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이하 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 서울캠퍼스는 3위, ERICA캠퍼스는 10위를 기록했다. 대학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양캠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항상 10위권 안쪽에 위치해왔다. 

이번 대학평가는 종합평가와 계열평가 두 가지로 이뤄졌다. 먼저 종합평가를 통해 모든 대학을 공통된 기준으로 분석하고 각 학문 계열별 특성에 맞춰 계열평가가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첫 대학평가로,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평가지표 중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의 배점을 높였다. 같은 이유에서 학생 창업 활성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창업기업 수 및 전담인력, 대학 내외부 지원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도 새롭게 마련했다. 

종합평가는 △교수연구 △교육여건 △평판도 △학생교육 및 성과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됐다. 이 중 교수연구 부문은 총 95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교원의 연구실적, 논문 및 저·역서 수 등을 주요 지표로 설정했다. 이때 양질의 평가를 위해 피인용 지표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서울캠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ERICA캠은 11위를 기록해 양캠 모두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내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양캠 모두 대학 내 사업과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교원들의 연구 활동이 타 대학보다 활발했다. 서울캠 이공계열은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를 토대로 기술 및 특허를 기업에 양도하는 ‘기술이전’ 지표에서 3위를 달렸으며, 인문사회 계열에선 ‘교수당 저·역서 수’ 지표가 2위에 위치했다. ERICA캠은 연구소 및 기업들과의 공동연구와 현장실습이 활발한 만큼 ‘과학기술교수 당 산학협력 수익’ 지표에서 4위에 해당했다. 한편, 인문사회 교수당 국내논문과 저·역서 지표에선 40위를 기록했다. 

교육여건 부문은 △기숙사 수용률 △외국대학과의 교류 △전임교원 확보율 등 대학 내 학생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이 지표로 설정돼있다. 외국대학 학점 교류 지표에선 서울캠이 1위, ERICA캠은 9위를 기록했다. 서울캠 국제처 국제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비대면 수업도 수강 가능하도록 해 외국대학과 여러 교류를 유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당 도서자료구입비 지표에서도 서울캠은 7위, ERICA캠은 9위로 높게 위치했다. 이는 양캠 학술정보관의 서적 구입 외에도 외부 기업과 연계해 학술논문을 비롯한 전자 자료를 구독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이뤄진 대응에 대한 성과로 보인다. 다만 서울캠의 경우 전임교원확보율이 29위, 기숙사 수용률은 39위를 기록해 아쉬움이 나타났다. 기숙사의 경우 제6·7학생생활관 신축으로 보완될 예정이나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은 상황에 대해선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학생교육 및 성과 부문은 취·창업률, 현장실습지원 등을 지표로 설정해 분석됐다. 창업지원 및 성과 지표에서 서울캠이 1위를, 현장실습 참여 학생 및 참여교육 비율 지표에선 ERICA캠이 1위에 위치했다. 양캠 모두 실용학풍을 기반으로 진행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모습이다. ERICA캠도 서울캠과 마찬가지로 학생 창업 지표를 살펴봤을 때 참여 기업 수와 매출액은 5위 안에 들어 높은 수준임을 보였다. 반면 같은 지표에 대한 지원금 16위, 지원인력 38위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다. ERICA캠 창업교육센터 관계자는 “대학 내 지원인력은 적다고 평가될 수 있으나 기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기업의 지원인력이 확충된 상태”라며 “기업 내 지원인력은 지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기업 인사담당자와 고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평판도 부문에선 서울캠 5위, ERICA캠 27위에 위치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청년 취업난을 고려해 취·창업 지표의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났으나 양캠 모두 선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던 서울캠의 전임교원 확보율 지표, ERICA캠의 학생 창업 지표 중 지원금 및 지원인원에 대해서도 꾸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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