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데이 한양, 기부문화 확산을 향한 도약
기빙데이 한양, 기부문화 확산을 향한 도약
  • 이다영 수습기자
  • 승인 2021.05.23
  • 호수 1531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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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우리 학교에서 국내대학 최초로 ‘기빙데이(Giving Day) 한양’ 기부 행사가 열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빙데이 한양은 △건축기금 △교육환경개선 △장학금 등에 대한 지원을 장려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본 행사를 주관한 황희준<대외협력처> 처장은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가중된 학교와 학생의 재정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재정 문제들은 등록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대학 내 기부문화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었다. 황 처장은 “우리 학교에선 꾸준히 발전기금 모금사업으로 백남학술정보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셀프 기부 키오스크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을 통한 기부금 이체 서비스 등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빙데이 한양을 통해 소액기부 행사가 환기되고 나아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우리 학교에 소액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빙데이 한양에선 행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챌린지와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정 순서에 참여한 기부자를 선정하는 ‘행운의 숫자 챌린지’와 행사 기간 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기부자를 위한 ‘최고(高)의 영광 챌린지’ 등이 있다.

챌린지에 참여해 미션을 달성하면 기부자가 기존에 기부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기부된다. 그 결과, 이틀 동안 총 696명이 참여했고 2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최종적으로 모인 기부금은 다음 학기부터 사용될 계획이다. 학과별 장학기금은 학생의 가계소득 분위에 따라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가계 곤란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학생들을 지원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건축기금은 새롭게 지어질 △기계관 △전자관 △제3 음악관 △애지문 건설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는 기빙데이 한양 홈페이지를 통해 횟수 제한 없이 최소 이만 원부터 최대 천만 원까지 할 수 있으며 우리 학교 구성원 외에도 동문, 외부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앞으로 매년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 학교의 교훈처럼 사랑의 실천을 몸소 행할 수 있는 기빙데이 한양. 본 행사의 추후 계획에 대해 황 처장은 “기빙데이 한양이 개교기념일 축제처럼 자리 잡아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챌린지와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기부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앞으로 우리 학교 구성원, 외부인 모두가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제공: 김종훈<대외협력처> 과장
도움: 최시언 기자 chltldjs0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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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우 2021-06-02 06:07:10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루니 등록금 일부 환불이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기부행사와 동시에 어떠한 재정문제가 있으며 재정의 충당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와 언급이 있다면 학생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