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올바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한 첫걸음, 한대신문
[독자위원회] 올바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한 첫걸음, 한대신문
  • 정은진<언정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0> 씨
  • 승인 2021.05.23
  • 호수 153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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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듯,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따스함을 가져다주는 바람이 세상을 감싸던 지난 5월 10일, 한대신문 1530호가 발간됐다. 필자는 미디어학을 전공하고 있기에, 평소에도 한대신문을 꾸준히 읽어왔다. 최근엔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전보다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어려워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학교의 소식과 더불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는 한대신문사에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던 필자는, 기쁜 마음으로 이번 독자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

5면 문화면에선 최근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뉴 미디어와도 뗄 수 없는 존재인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필자 역시 추천 알고리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이 기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감시 자본주의가 이용자들을 알고리즘에 중독시킨다’고 말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알고리즘을 대하는 이용자의 현명하고 분별력 있는 태도를 강조한 점이 아주 인상 깊었다. 이 기사는 최근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의 본질을 잘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뉴 미디어 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갖춰야 하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잘 안내했다고 생각한다.

광장면 아고라에선 청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20대 청년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의 우울감과 절망감’은 답답한 현실에 무뎌질 즈음이면 뉴스에서 마주하게 되는 이슈이다. 여러 언론 매체에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꾸준히 다뤘지만, 여전히 청년들의 현실엔 큰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 청년들은 입시라는 경쟁 시장을 어렵게 빠져나온 이후, 정신 차릴 틈 없이 다시 한번 취업이라는 경쟁 시장에 던져지고 만다. 이 기사에선 끝없는 경쟁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청년들의 불안을 야기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글에서 건네는 위로처럼, 우리 사회 청춘들에게 가슴이 뛰는 열정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사설에선 진정한 언론의 역할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최근 한강에서 한 대학생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그를 추모하고 이 사건을 안타까워했다. 비슷한 나이대의 대학생과 관련된 사건이었기에, 필자 역시 이 사건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더욱더 안타까웠던 것은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행태였다. 진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이런 뉴스를 대중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선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으로 드러난 우리 언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기를 바란다.

필자의 삶의 목표는 언제나 올바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널리스트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교묘한 선동과 혐오로 인해 필자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내기 어려운 요즘, 한대신문사는 한줄기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한대신문은 필자와 같은 20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시선들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청년이 올바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갈 한대신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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