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제2차 전학대회 개최, 무단 불참자 73명인 가운데 안건 모두 가결
서울캠 제2차 전학대회 개최, 무단 불참자 73명인 가운데 안건 모두 가결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5.02
  • 호수 152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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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서울캠퍼스 제2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전학대회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납부한 학생회비를 학생 자치 기구들에 배분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 후 결정하는 자리다. 이번 전학대회엔 △총학생회장(비상대책위원장) △17개 단과대학 및 학부 학생회장(비상대책위원장) △총학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 및 중앙특별위원회(이하 중특위) 위원 등 363명의 학생 대표(이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전학대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안은 총학 중집위와 중특위의 *인준, 그리고 위원회들의 사업 예산안이다. 총 8개 위원회의 인준과 그들이 제출한 사업 예산안들이 모두 개별 안건으로 상정돼 대의원들의 투표를 하나씩 거치기 때문이다. 이번 전학대회에선 상정된 모든 안건들이 가결됐는데 이는 왼쪽 표의 예산안대로 학생회비를 집행하도록 허가가 났다는 의미다. 지난해 위원회 인준 단계에서 부결됐던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도 이번엔 인준부터 사업 예산심의까지 모두 가결돼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전학대회에서 무려 73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무단 불참해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안건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무단 불참자 중엔 상정된 21개의 안건 중 몇몇에 투표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고, 모든 안건에 전부 투표하지 않은 대의원도 있었다. 무단 불참 대의원은 학생회칙 제14조 7항에 따라 사과문 및 경위서를 학생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게재해야 한다. 모든 투표에 불참한 대의원을 제외하고, 일부 안건에 대해 투표하지 않은 이들은 비대면 회의인 점, 시험 기간인 점 등의 사유가 참작돼 해당 징계에서 면제됐다.

전학대회는 공개회의이므로 원하는 학생들은 총학에 요청해 사업 계획안 자료집과 회의 서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인준: 총학 중집위와 중특위가 한 학기 동안 공식 학생  기구로써 제반 사업을 집행하는 것을 허락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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