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대학생을 위한 '프롬히어 프로젝트'
청각장애 대학생을 위한 '프롬히어 프로젝트'
  • 이재희 기자
  • 승인 2021.04.11
  • 호수 152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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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으로 일상의 구석구석이 바뀐 지금, 우리는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 이 중 학생으로서 ‘배움’ 자체가 어려워진 이들이 있다. 거의 모든 수업의 형태가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면서 교수님의 입 모양을 볼 수 없거나, 영상 자막 및 보조기기 지원이 부족해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다.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모두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바로 프롬히어 프로젝트다. 이를 기획한 우리 학교 교육공학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프로젝트 시작 계기는?
온라인 강의가 익숙해진 어느 날, 학내 커뮤니티에서 장애 대학생 본인이 겪은 불편함을 토로하는 글을 읽었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가격이 저렴해 접근성이 높고, 사람들의 참여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어달력을 제작하게 됐다.
이재은<사범대 교육공학과 19> 씨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목표는?
프롬히어는 ‘지금 여기서부터’와 ‘듣는 것으로부터’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 청각장애 대학생의 학습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임으로써 시작되는 변화는 문제를 인식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청각장애 대학생의 학습 환경 실태를 전달하고 문제를 알리는 것이 우리 프로젝트의 목표다.
강민지<사범대 교육공학과 19> 씨

교내 장애 대학생의 반응은?
SNS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과 청각장애인으로부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교내 학생들이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 올렸던 프로젝트 홍보 게시물에 댓글을 통해 관심을 표현했다. 또, 달력 굿즈에 들어갈 사진을 여러 개 보내주는 등 프롬히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줘 감사하다.
김형석<사범대 교육공학과 19> 씨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던 순간은?
청각장애 학생분께서 SNS 계정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보내주실 때도 너무 기뻤지만, 가장 의미 있던 순간은 우리 학교 내 재학생들도 함께 프롬히어 프로젝트의 방향에 동참해 힘을 실어주었을 때다. 우리의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킨 것 같아 뿌듯했다. 
주소민<사범대 교육공학과 20> 씨


도움: 이휘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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