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봄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한양인의 한마디] 봄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 한대신문
  • 승인 2021.03.07
  • 호수 1525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은 봄의 계절. 아직 쌀쌀하지만, 전보다 따듯해진 공기가 봄이 오고 있음을 말해준다. 때론 계절을 느끼며 봤던 영화 속 한 장면이 우리의 가슴과 기억 속에 더 깊이 새겨지기도 한다. 한양인들은 봄을 생각하며 어떤 영화를 떠올릴까? 우리 학교 학생들의 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형섭<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1> 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봄이라고 하면 로맨스 장르가 떠오르는데,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잘 표현한 이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사랑의 따뜻함과 봄의 따사로움을 함께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성연서<언정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0> 씨
봄에 이뤄지는 첫 만남, 첫 데이트, 첫 사랑은 그 계절이 봄이기에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봄’ 하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생각난다. 남편과 아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주인공 수아는 봄비가 내리는 어느 날 다시 이들 앞에 나타난다. 기억을 잃은 채 처음부터 시작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 새로운 계절 ‘봄’에 시작됐던 첫 만남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유경선<공대 신소재공학부 15> 씨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이다. 영화 속 다채로운 색감은 봄의 빛깔을 느끼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낭만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또한, 자유롭게 살아가는 영화 속 인물들을 보면 그들을 따라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영화임에도 감상하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코로나19가 끝나면 봄의 파리를 느끼러 여행을 떠나고 싶다.

최지영<공학대 건축공학과 17> 씨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생각하면 봄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도시를 벗어나 고향으로 내려온 주인공 혜원과 그녀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담아낸 풍경은 우리가 봄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과 흡사하지만 익숙하기에 더욱 선명히 기억에 남는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만드는 봄나물이 들어간 음식들 또한 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