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1년,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한양인의 한마디]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1년,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한대신문
  • 승인 2021.03.01
  • 호수 1524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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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듯 말 듯 어느덧 코로나19는 1년을 넘기고 있다. 한양인들은 이 시간동안 어떤 순간을 보냈을까? 1년 남짓한 어두운 시간 속에서 때론 답답한 마음이 들 정도로 아쉬운 순간도, 어려운 순간도 존재했을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왔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어땠을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예은<간호대 간호학부 18> 씨
코로나19가 지속된 1년 동안 가장 답답했던 상황은 여러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다. 해외 선교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이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그런 활동은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한 채 1년의 시간이 흐른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상황이 나아진다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남은 대학 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다.

안효주<인문대 사학과 19> 씨
지난 1년간,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정들이 수시로 변경되거나 불분명해진 것들이 많았다. 정해진 날짜를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예정돼있던 크고 작은 행사들이 계속해서 변동됐다.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의 운영 시간도 자주 바뀌었다. 모든 계획에 자꾸만 변수가 늘어가는 혼란의 연속이었지만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이에 대한 방안 마련엔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안희강<과기대 응용수학과 19> 씨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답답하고 아쉬웠다. 거의 1년여 가까이 동아리방을 가보지 못한 것은 물론 동아리 부원들의 얼굴도 볼 수 없었다. 새로 들어온 신입 부원들과 인사도 나누고 싶고, 오랫동안 보지 못한 선배들과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상당히 안타깝다. 코로나19로 인해 없어진 동아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혹여나 필자의 동아리도 그런 상황을 맞게 될까 걱정되기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동아리 활동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정석현<소융대 소프트웨어학부 20> 씨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없이는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특히,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할 때 집이 아니면 무조건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니 숨쉬기가 답답하고 힘들었다. 또 마스크가 입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면, 상대방의 입 모양을 알 수 없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걷고 뛰다 보면 숨이 차올라 마스크를 거쳐 숨을 쉬자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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