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기업의 미래는?
[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기업의 미래는?
  • 박만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 수료
  • 승인 2020.11.23
  • 호수 152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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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 수료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더욱 기술과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게 형성되면서 각 기업은 새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ICT 대표기업이라고 불리는 Google, Apple, Amazon 등 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각종 기계, 플랫폼 등에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ICT 기업들은 기존 가치사슬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고, 신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플랫폼 구축,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 자체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인수합병을 통해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ICT 기업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Alphabet을 꼽을 수 있다. 

Alphabet은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고성장성 사업을 보완하거나 기존 시장을 대체할 만한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새로운 기술 및 인력 등 기업의 내부 자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갖는 것이다. 즉 기업 내⋅외부환경에서 ‘범위’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서를 유기적으로 통합 또는 분사시키는 등 ‘조직 활성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가상현실/증강현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가 서로 밀접하게 상호관계가 있다. 

로보틱스 관련 사업은 Google AI에 소속된 Cloud AI 부서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Google Cloud Robotics Platform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사물인터넷 분야 역시 로보틱스와 마찬가지로 Cloud AI 부서에서 관여하고 있다. 또한 Google AI 부서에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구글 글라스, VR 헤드셋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분야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Alphabet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과 다른 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Alphabet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First’ 전략을 통해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단일기술에만 의존했던 과거와는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Alphabet은 자회사로 DeepMind와 Google에 소속된 Google AI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인공지능 기술이 Alphabet을 성장시킬 원동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15년에 사업 체제가 개편된 이후, 대부분의 사업은 Google AI와 DeepMind가 상호 연계하여 제품, 플랫폼,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돼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플레이에서의 앱 추천 서비스 개선,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음성 생성 기술 개선, 안드로이드 OS 배터리 자동 조절 기술이 해당된다. DeepMind Health 부서는 Alphabet의 자회사인 Google에 합류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료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Google은 자체적으로 Google AI 팀을 9개 부서로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lphabet은 혁신 기술 기업으로 유지하기 위한 ‘혁신 기술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해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가상현실/증강현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Alphabet의 기업 정신은 성장과 빠른 혁신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글로벌 ICT 기업은 뒤쳐지기 보다 앞서가기 위해 경쟁 상황에 스스로를 투사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해간다. 

작금의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유기적인 조직체로 바뀌기 위해 노력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다채로이 바뀌는 현실 앞에 우리 한양인이 나아갈 길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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