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총학생회 ‘다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총학생회 ‘다움’
  • 최시언 수습기자
  • 승인 2020.11.23
  • 호수 1521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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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후보 김건희 씨와 정후보 임지욱 씨

감속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에도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한학생 사회의 단절을 막기 위해선 다음 제39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게 맡겨진 책임이 크다. 그런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한 비대면 선거가 치뤄진다.

2020년 ERICA캠퍼스 제39대 총학의 후보로 ‘다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이 출마했다. 이에 본지는 다움의 정후보 임지욱<디자인대 테크노프로덕트디자인학과 15> 씨, 부후보 김건희<공학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16> 씨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선본은 어떤 이들일지. 다음 학기 학생 사회를 꾸려가기 위해 어떤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Q.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 학기 제38대 총학생회 ‘하랑’의 집행부원으로 활동하며 학우 여러분들과 많은 부분에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당시 많은 생각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총학생회 회장단 후보에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는 때에 학우들이 학교다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출마했다. 

Q. 선본 이름 ‘다움’의 의미는?
우리 선본 명 ‘다움’은 한자 풍부할 ‘다()’에 풀이나 나무에서 자라나는 싹을 뜻하는 순우리말 ‘움’을 합친 단어다. 한양이라는 커다란 나무 안에서 각자의 ‘다움’으로 학교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싶었다.

Q. 사상 최초 비대면 선거,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계획인가?
강의실을 직접 방문하며 학우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온라인으로 찾아뵐 예정이다. 선본 합의 당시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은 현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학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페이스북에 인사 영상과 카드뉴스를 게시할 예정이다.

Q. 제시한 공약 중 핵심 공약이 무엇인가?
청원 게시판 신설이다. 앞선 총학생회들과 마찬가지로 ‘다움’은 학우 여러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 비대면 시기 출범하는 총학은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청원 게시판을 통해 보다 가까이서 듣고 반영해 더 나은 학생 사회를 지속해서 이끌어나가기 위해 내세운 핵심 공약이다.

Q. 비대면 학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만일 그렇게 될 시 ‘다움’은 어떤 사업에 주력할 예정인가?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캠퍼스에서 직접 학우 여러분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기존의 오프라인 콘텐츠를 어떤 온라인으로 콘텐츠로 전환해 학우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 전환으로 인해 학우 여러분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은 학생들 간 유대감 형성 기회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움’은 온라인 매체를 통한 문화행사로 학우 여러분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비대면 학기가 지속될 때 학생회비 및 교비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어디에 사용돼야 한다 생각하는가?
비대면 학기가 지속될수록 학생들이 교내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게 △문화행사 △복지사업 △장학사업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학생회비와 교비가 사용돼야 한다. 또한, 온라인 강의의 지속으로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가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졌음을 인지하고 더욱 공정한 예산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올해는 등록금 인하, 등록금 반환 등의 키워드가 대학 사회에서의 화두였다. 앞으로 대학의 등록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학습권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등록금이 쓰일 때 비로소 우리가 낸 돈이 바람직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학생은 교육 당사자로서 지급한 등록금에 걸맞은 학습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아울러 학교의 주권자 중 하나로서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 및 복지에 대한 수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지난해 ‘하랑’ 총학생회장과 함께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전략팀으로 활동했다. 활동 당시 등심위 위원으로서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 사용된 예산 사용처가 타당했는지, 혹은 다른 항목이었다면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등심위 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총학이 된다면 등록금이 지금보다 더욱 바람직하게 쓰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Q. ‘다움’이 생각하는 대학 사회에서 총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총학은 학생들이 즐겁고 의미있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구다. 그러기 위해선 때로는 각기각색의 의견을 하나로 취합하기도 해야하고, 학교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해야 한다. 이에 ‘다움’은 학교와 소통하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하고 학우 여러분이 어려운 시기에도 보람있는 학교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보려 한다.

Q. ‘다움’이 지향하는 대학의 상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대학은 배움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4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대학은 전공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소양을 키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다움’은 학우 여러분이 기억에 남는 대학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마련하겠다. 그 과정에서 학우 여러분과 언제나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시언 수습기자  chltldjs09@hanyang.ac.kr
도움: 조은비 기자  merongjuice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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