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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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아<경영대 경영학부 19> 씨
  • 승인 2020.09.28
  • 호수 151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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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선지 기성 언론에서도 휘황찬란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지만, 막상 읽어보면 알맹이가 없는 기사로 수두룩하다. 어쩌면 기성 언론의 기자들이 학보사 기자의 기자 정신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이전에도 한대신문을 읽어본 경험이 있기에 기대감을 안고 1면을 펼쳤다.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면은 1면이다. 신문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전달해야 하는 기사가 담기기 때문이다. 지난 1517호의 1면 탑 기사는 전학대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1학기부터 전학대회에서 성소위 안건이 지속적으로 부결돼왔으며 다수의 기권표가 그 원인이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대신문 1515호에선 ‘홀로 갈 곳 잃었던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그 후’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실제로 한대신문은 학내 커뮤니티에서 성소위에 대한 논란이 퍼지기 전부터 이 소식에 관심을 두고, 관련 내용을 신문에 기재했다. 이렇듯 한대신문은 학생들이 알아야 하지만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 잘 짚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부분에서 가치가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전학대회에 관해선 후속 기사도 보도해주길 기대해본다.

2면의 기사들은 모두 시의성이 돋보이는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탑 기사의 첫 번째 기사 ‘의대생-정부 국가고시로 기싸움 중’은 학내보도의 성격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기사 내에 우리 학교 의대 학생의 생각이 전달된 것도 아니었고, 다른 학교와 차별된 우리 학교만의 사정이 담긴 것도 아니었다. 물론 우리 학교 내에도 의대가 존재하긴 하고, 기사 자체의 시의성은 좋았으나 기성 언론에서 다루는 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3면 종합보도의 ‘강사법’ 기사는 대학가 전반의 △현재 상황 △실효성 △한계를 한눈에 보여줘 종합보도 면에 걸맞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인포그래픽도 적절히 들어가 변화 추이를 살피는 데도 용이했다. 강사법에 대해 많은 학생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속해서 강사법을 다루면 좋을 것 같다.

4면의 문화면 역시 흥미롭게 읽었다. 실제로 성동구의 스마트 횡단보도를 사례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도 충분히 관심 가질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쉽다면 스마트시티 구축에 있어서 부작용이나 한계점은 없는지를 다뤘다면 보다 알찬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기자의 시선은 필자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코너였다.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영화 △전시회 △책 등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지난 호의 주제인 ‘동물과 인간’ 역시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할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학교를 찾는 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대신문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호를 통해서도 기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학내에서 학보의 입지가 좁아지고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학교에서 한대신문은 필수적인 언론매체이다. 독자는 앞으로 한대신문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끝으로 신문을 통해 더 나은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오늘도 취재와 기사작성으로 바삐 보낼 한대신문 기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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