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코로나19로 인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인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양인의 한마디] 코로나19로 인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인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한대신문
  • 승인 2020.06.08
  • 호수 1514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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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가 직격타를 맞았다. 이에 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중소기업 고용 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 실시 결과, 응답 기업의 80.8%가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 ‘동결’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임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례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어봤다.

김재욱<공학대 기계공학과 19> 씨
세계 최대 무역 수출국인 중국이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동결할 당위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정부가 초기에 표방했던 정책 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은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 강력하게 내세웠던 정책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김규희<자연대 생명과학과 20> 씨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이 매우 큰 피해를 보고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기존의 직원을 해고해 최근 1인 자영업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신규 직원 채용을 보류하는 상황에서 최저시급을 인상한다면 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다. 그러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점진적으로 임금 인상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아랑<인문대 사학과 17> 씨
최저임금인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부모님은 현재 자영업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압박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 주변의 취업준비생들 또한 고용 축소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많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고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임금을 올린다면 더욱 큰 고용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박경준<경상대 경영학부 19> 씨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가 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고, 심지어 폐업한 자영업자도 많다. 이런 시국에 최저임금이 또다시 오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영업자가 폐업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의 입장만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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