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의 지방 공휴일 지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양인의 한마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의 지방 공휴일 지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황하경 수습기자
  • 승인 2020.05.10
  • 호수 151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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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매년 기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광역시의회는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을 가결해 매년 5월 18일을 광주광역시 지방 공휴일로 지정했다.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건이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의 공휴일 지정에 관해 우리학교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어봤다.

김준호<경영대 경영학부 19> 씨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의미 있게 기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전 국민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릴 수 있게 광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포함한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기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예지<경영대 경영학부 18> 씨
5·18민주화운동은 광주 시민들에게 아픈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아직 완벽하게 진상규명되지 않았기에 지방 공휴일 지정으로 다시 한번 화제성을 불러일으켜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 공휴일 지정을 통해 대중에게 광주의 5월을 상기시키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분들의 넋을 기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단, 지방 공휴일 지정으로 그 본래의 취지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형<인문대 사학과 16> 씨
지방 공휴일은 공공기관 근무자에게는 휴일이지만, 그 외 자영업자나 민간 기업 근무자들은 평소대로 일상을 보낼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 공휴일 지정이 상징적인 의미로만 남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지방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광주 내에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이를 기억하는 것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타 지역 사람을 포함한 모두가 5·18민주화운동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의 시간을 갖는 것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영준<경상대 보험계리학과 19> 씨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역사로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렇기에 5·18민주화운동의 지방 공휴일 지정은 고려해 볼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방 공휴일 지정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에서 발생한 운동이지만,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만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그 의미를 전국적으로 되살릴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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