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대운동장 공사 드디어 마무리되다
서울캠 대운동장 공사 드디어 마무리되다
  • 이예종 기자
  • 승인 2020.05.03
  • 호수 151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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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1월, 본지 1502호 기사 ‘드디어 첫 삽 뜨는 서울캠 대운동장 공사’에선 대운동장 공사로 어떤 점들이 달라질지 다룬 바 있다. 1년 반이 지나 공사가 마무리된 지금, 구성원들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공사를 통해 대운동장엔 △부속 건물 △운동 시설 △지하주차장 등이 구축됐다. 당초 지난 3월 완공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공사가 지연됐지만, 결과적으로 대운동장 공사는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구본문<관리처 시설팀> 직원은 “이번 대운동장 공사는 운동 시설 조성 및 퓨전테크센터와 음악관 주변 도로 정비, 기존 시설물과의 연계공사로 인해 지연됐다”며 “지반 여건 역시 시공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대운동장에 △농구 코트 두 개 △인조잔디 축구장 △체력단련 기구 △400m 트랙 등의 운동 시설이 구축된 점이다. 특히 인조잔디 축구장은 길이 100m에 너비 68m로 국제 최소표준규격을 만족하는 넓이다. 일반 축구 시합은 물론 국제 축구 시합도 가능해져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 개 면의 농구코트엔 ‘모듈형 스포츠 바닥재’가 사용됐는데, 자주 갈라지고 찢기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레탄 코트와 달리 안전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편리하다. 이외에도 인조잔디 축구장 둘레에 400m 트랙이 설치됐고, 19개가량의 체력단련 기구도 설치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예체대 학생 A씨는 “최신 시설이 완비된 대운동장에서 수업도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대운동장 시설물을 하루빨리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도 들어섰다. 이번 대운동장 공사를 통해 863곳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학교 내의 만성적인 주차난 문제도 일부 해소될 예정이다. 서울캠은 행사가 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 51곳이 지정되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11개가 마련돼 전기차 이용자들에게도 용이하다. 이 외에도 여성 전용주차공간 88곳, 장애인 전용주차공간 27곳도 완비됐다. 일반 주차 공간도 일반적인 크기보다 크게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에 신경 쓴 것도 돋보인다. 

대운동장 부속 건물 내에 △다목적 방 △동아리 방 △샤워 시설 등이 지정돼 학생 활동과 관련한 복지도 향상될 예정이다. 구 직원은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49실가량 및 샤워 시설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동아리 활동 공간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B씨는 “대운동장 준공 이후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운동장 시설 사용 방식은 오는 15일 준공식이 지난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구 직원은 “준공식 이후 담당 부서와 협의해 시설 사용에 관한 안내 메일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 직원은 “그동안 공사로 인해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을 텐데 학생들의 이해와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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