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하랑’, 75% 넘는 높은 찬성률로 당선
ERICA캠 ‘하랑’, 75% 넘는 높은 찬성률로 당선
  • 고다경 기자
  • 승인 2019.12.02
  • 호수 150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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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발전하는 총학 되겠다”는 포부 밝혀
개표 진행된 단과대 및 학과 모두 당선돼

지난달 26일, 2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ERICA캠퍼스 제3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결과, ‘하랑’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총유권자 8천350명 중 4천622명이 투표해 55.35%의 투표율을 달성했다. 투표율이 50%를 넘겨 연장투표 없이 개표가 진행됐다. 하랑은 실투표자 4천585명 중 3천505명의 선택을 받아 76.44%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반대율과 무효율은 각각 19.37%(888명), 4.19%(192명)이다.

높은 찬성률을 기록한 이번 총학 선거 결과에 관해 진선권<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5> 씨는 “75% 이상의 높은 찬성률 확인하고 놀랐다”며 “이를 통해 하랑에 대한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본지는 당선 직후 ERICA캠 제38대 총학 하랑의 총학생회장 당선자 윤지석<공학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14> 씨와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최재의<예체능대 생활스포츠학부 16> 씨를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어봤다.

하랑은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씨는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기록했는데 하랑을 믿고 뽑아주신 학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약 이행과 더불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발전하는 총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윤 씨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총학생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랑은 당선 이후 가장 먼저 ‘BLOOM’으로부터의 인수인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 씨는 “아직 BLOOM의 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인계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후에는 내년 1, 2월에 진행될 신입생 행사나 학과 행사 인준을 준비하고, 인수인계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총학 내 각국에 사업 및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올해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참여 경험이 있는 윤 씨와 최 씨는 BLOOM이 일궈낸 등록금 동결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내년 등심위에서 목표하는 바가 있냐는 물음에 윤 씨는 “등록금 인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등록금 동결이 이뤄져야 국가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씨는 “총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학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공약으로 내세운 장학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학생들도 하랑과 함께하는 2020년을 기대하고 있다. 진 씨는 “하랑이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공약을 잘 내세운 것 같다”며 “한양의 2020년을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변지혁<국문대 일본학과 19> 씨도 “장학 수혜의 기회를 넓히는 하랑의 공약이 인상깊었다”며 “후보자 신분에서 보인 열정이 내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 선거와 더불어 각 단과대 및 학과 학생회 선거도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뤄졌다. 선거가 치러진 단과대 및 학과 모두 투표율 절반을 넘어 개표가 진행됐다. 단선이었던 단과대 및 학과 학생회 후보는 모두 찬성률 절반을 넘어 당선됐다.

일부 단과대 및 학과의 경우,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가 꾸려질 예정이다. 2020학년도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없는 단과대는 경상대가 유일하다. 학과 단위에서는 △경영학부 △경제학부 △나노광전자학과 △문화콘텐츠학과 △분자생명과학과 △생활무용예술학과 △실용음악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융합공학과와 회계세무학과의 경우, 야간대로 학생회가 존재하지 않아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ERICA캠의 2020년을 이끌어나갈 대표자들이 결정됐다. 대표자들이 학생들의 소중한 표가 모여 당선된 만큼 이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도움: 오수정 기자 sujeong5021@hanyang..ac.kr
신호준 수습기자 shoju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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