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의 공약을 진단해보다
‘하랑’의 공약을 진단해보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19.11.24
  • 호수 15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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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 무슨 공약을 가져왔는지 낱낱이 살펴보고 하랑이 ERICA캠에 어떤 빛을 더할 지 확인해보자.

하랑은 △장학 △소통 △복지 △문화 △교육 및 취창업 부문으로 나눠 총 31개의 공약을 선보였다. ‘장학’ 부문에서는 특히 ‘장학제도 세분화 및 개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존 장학금 예산을 세분화해 장학 수혜자를 확대하고 선발 세칙안을 개편해 공정한 장학 수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 여러 장학 사업을 갖고 왔으나 장학금을 신설하지 않고 모두 기존 총학이 진행하던 사업을 공약화했다.

‘소통’ 부문에서 하랑은 ‘유튜브 채널 개설’을 공약으로 가져왔다. ‘하랑 튜브’ 채널을 개설해 교내 소식을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을 게재할 것을 밝혔다. 이는 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 학교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그 외 △오프라인 소통사업 △다양한 온라인 매체 활용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 공개 및 등록금 인상 저지를 공약했으며 이는 지난 ‘BLOOM’의 공약과 동일하다.

‘복지’ 부문의 △분실물함 설치 및 관리 △운동 물품 대여 사업은 새로운 공약이다. 운동 물품 대여 사업은 학생들의 편리한 체육 활동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하랑은 문화와 관련해 △미니 페스티벌 기획 △총학생회와 함께 ‘하랑’ 등의 사업을 새롭게 시행할 것을 밝혔고 △한양 서적 장터 △설렘 가득한 월별문화 행사 등은 ‘BLOOM’의 공약과 같다. 특히 한양서적장터 공약의 경우 ‘BLOOM’이 새롭게 가져왔던 공약으로 많은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하랑은 ‘봉사학점 이수제도 다양화 및 소양 교육 개선’을 교육 및 취창업 부문의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학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제한 인원을 증원하고 사회봉사 소양교육을 온라인화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봉사 소양 교육의 온라인화는 ‘BLOOM’에서 먼저 공약으로 가져왔지만 실패했다. 이에 하랑이 다시 공약으로 세워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랑은 학교와 학생을 위해 고심해서 선정한 공약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하지만 하랑만의 공약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적지 않은 공약이 지난 총학과 동일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 우리 학교 학생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만큼 학생들의 현명한 판단과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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