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랑’, 한양의 2020년을 빛낼 수 있을까
‘하랑’, 한양의 2020년을 빛낼 수 있을까
  • 고다경 기자
  • 승인 2019.11.24
  • 호수 1504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일 ERICA캠퍼스 제3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단독 후보로 출마한 ‘하랑’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는 본지를 포함해 밀물 교지편집위원회와 한대방송국(VOH) 그리고 다수의 학생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는 ‘하랑’ 선본의 31개 공약에 관한 언론사, 방청객 질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다음은 공청회에서 다뤄졌던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공청회에 참여한 ERICA캠 ‘하랑’ 선본의 정후보 윤지석 씨(왼쪽)와 부후보 최재의 씨의 모습이다.
▲공청회에 참여한 ERICA캠 ‘하랑’ 선본의 정후보 윤지석 씨(왼쪽)와 부후보 최재의 씨의 모습이다.

Q. 현 총학인 ‘BLOOM’과 겹치는 공약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랑’ 선본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후보자 신분으로 학생들과 공약을 논의하는 것은 세칙에 어긋난다. 따라서 후보자 신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현 총학과 학생처 등에서 자료를 받아 이를 근거로 공약을 설정했다. 위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공약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지 확인했고, 예산문제와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공약을 세웠다. 현 총학과 비슷한 공약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진행 중인 사업을 발전시키고 확고하게 만드는 것 또한 총학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랑’만의 차별점은 유튜브 채널 ‘하랑 튜브’ 개설, 오프라인 인터뷰 등 학생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는 것이다.

Q. 공약집 내 공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청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학생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후보자 신분으로서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담았다. 또한 공약에 관한 질의가 이뤄지는 공청회에서 최대한 설명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Q. 현 총학은 총장 직선제 공약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 있는가? 또한 위 공약이 ‘하랑’ 선본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총장 직선제와 관련해 현 총학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 현재는 대학평의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총학 당선 여부가 가려진 이후 진행 사항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총장 직선제 관련 공약이 없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사안이라면 이에 관해 검토하고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장학제도 세분화 및 선발 세칙 개정안 개편 이유와 그 내용은 무엇인가?
매년 학교 장학제도가 개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산안 오차로 인해 지금까지 일부 장학 예산을 사용하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와 같은 장학 예산이 내년에도 편성된다면 장학제도 세분화를 통해 모든 장학 예산을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는 만큼 학생들이 각 장학금 선발 세칙에 대해 모를 것으로 생각한다. 장학제도의 틀을 만들어 장학 분야에서 학생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장학금 선발 세칙을 개편하고자 한다.

Q. 선본이 제시한 공약 중 ‘단과대학별 개선사항 및 프로그램 신설 협력’에서 ‘협력’의 구체적인 의미와 단과대별 공약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총학과 단과대가 협력해 진행하는 단과대별 사업은 총학 예산이 아닌 단과대 자율예산으로 책정된다. 따라서 총학에서는 금전적 지원이 아닌 단과대와 학교 각 부처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자 한다. 단과대별 공약을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각 단과대와의 협의 없이 진행될 시 단과대 예산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회의록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 총학도 확운위 회의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하랑’ 선본 공약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확운위 회의록 공개 의무화 관련 세칙 개정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 총학이 공개하는 확운위 회의록에는 각 단과대 및 학과 예‧결산안이 포함돼 있지 않다. 결산안만이 각 단위별로 공개되고 있다. 예‧결산안 작성은 각각 예산에 맞는 계획 수립과 투명한 학생회비 사용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예‧결산안을 확운위 회의록 안에 포함하는 것이 목표다. 세칙 개정은 총학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따라서 확운위 안건으로 내세울 수는 있지만, 세칙 개정 여부는 확운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Q. 등록금 사용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공개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학생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학교 정책 등 대외비를 제외한 학생활동 지원비나 교육환경 개선비용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영역을 의미한다.

Q. ‘사회봉사 소양 교육 온라인화’는 현 총학의 공약이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현재까지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현 총학에서도 위 공약 실현을 위해 큰 노력을 했다. 올해 시행하기 힘들지만, 내년에는 진행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내년 2학기 사회봉사 소양 교육 온라인화 진행에 관해 학교 측의 확답을 받은 만큼 내년 2학기 실현을 목표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사진 박용진 기자 joseph21@hanyang.ac.kr
도움: 오수정 기자 sujeong5021@hanyang.ac.kr
이수빈 수습기자 sb0319@hanyang.ac.kr
전다인 기자 jdi5588@hanyang.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