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딜레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탈출구의 등장
[칼럼] 딜레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탈출구의 등장
  • 강태욱<경영학과 생산서비스전공 박사과정수료> 씨
  • 승인 2019.11.04
  • 호수 150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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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욱<경영학과 생산서비스전공 박사과정수료> 씨

오늘도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몇 번씩 PUSH 메시지를 받는다. ‘최저가’, ‘핫딜’, ‘초특가’ 등의 강렬한 문구는 제품 구매를 유도하며, 이 문구를 보고 우리는 종종 무슨 제품이 판매되는지 호기심에 살펴본 뒤 가끔은 구매하기도 한다.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이런 식의 충동구매로 인해  크게 낙담하거나 실망할 일은 적다. 하지만 비교적 값이 비싼 의류나 전자기기의 경우 제품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구매한다. 하지만 우리는 집으로 돌아와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의 온라인 최저가를 보고 크게 실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하게 번갈아가며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고수해왔다. 매장에서 마음에 든 제품일지라도 이리저리 살펴본 뒤 매장을 나오면서 살펴보던 제품의 최저가를 모바일로 검색하곤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같은 제품이라도 할인 정보에 따라 매장에서 본 가격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으며, 이는 최저가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한다. 

최근 이런 골치 아픈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혁명이 등장했다. 이는 IT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기존 온·오프라인이 하나의 채널로 통합됨에 따라 고객은 일관성 있는 정보와 가격 그리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가리켜 ‘모든 방식’이라는 의미의 ‘옴니채널(Omni-channel)’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새로운 옴니채널 환경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가 없는 제품이라도 가상․증강현실, 키오스크, 태블릿 등 기기를 활용해 탐색할 수 있고, 매장에서 보고 온 제품을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이외의 공간에서 아주 쉽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에 있어서 할인이나 프로모션 방식도 매장에서 QR코드나 비콘, RFID를 통해 매장에 오는 고객들도 온라인과 같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 들러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령하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일지라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 및 환불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구매 프로세스의 변화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때 우리가 가지는 제품의 품질걱정과 배송 시 발생할 수 있는 파손과 배송비용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온라인보다 비싼 오프라인의 가격과 매장 방문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극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새로운 IT기술의 적용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채널이 통합된 옴니채널은 더욱 더 다양한 방식으로 구매 환경을 변화 시킬 것이며, 그동안 매일 마주하는 구매의 딜레마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 

IT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이런 변화가 더욱 빨리 가속화 될 것으로, 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다. 지식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IT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한 혁신 방안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분야와 영역에서 혁신을 위한 IT기술과 이를 통한 방안들에 대하여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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