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일본 만화 잡지 「소년점프」에서 연재가 시작된 이후 다음해 후지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한 만화가 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약 1억5천만 부, 전 세계에서 약 3억 부 이상이 팔린 이 작품은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이나 어린아이들로 하여금 ‘에네르기 파!’를 외치게 만들었고 만화가 연재되는 잡지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점 앞에서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무엇일까? 바로 「드래곤볼」시리즈다.별이 새겨진 구슬 7개를 모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드래곤볼」은 전작 「닥터슬럼프」를 통해 주목받는 작가 대열에 올랐던 토리야마 아키라를 단숨에 일본 최고의 작가로 만들었다.  「드래곤볼」은 만화

달 기지가 만화나 영화 속의 허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2020년에 달 기지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닉슨 대통령 이후 멈춰있던 우주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된 것이다.그러나 아직 달 기지 건설에는 수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 특히 달에서는 지구와 같은 방식으로 건축 자재를 조달하기 어렵다. 이태식 교수 연구팀은 물 없이 만드는 달 콘크리트를 개발해 이와 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지구에서 조달할 경우 우주수송을 이용해야 한다. 1kg의 재료를 수송하기 위해서는 6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성인 남성의 몸무게를 68kg이라 가정할 때 40억 8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이처럼 높은 비용 문제 때문

한국에서 스포츠는 경기 관람에서부터 직접 경기에 참여하기까지 대중에게 친숙한 존재가 된지 오래다. 지난 28일 열린 ‘국제 스포츠 과학ㆍ산업 학술세미나’에서는 더욱 넓어진 스포츠과학의 적용과 역할에 대해 살펴봤다. 운동을 할 때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포도당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젖산으로 산화된다. 젖산이 우리 몸에 축적되면 혈액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때 선수는 식욕이 감소하며 수면 욕구를 느끼게 된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수록 피로도는 높아지는데 이 피로를 참아내는 능력과 선수의 기량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선수는 신체적ㆍ심리적으로 피로를 견디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고된 훈련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학생 대표자의 책임감 선행 필요서울배움터 36대 총학생회가 임기를 반이나 남기고 전원 중도 사퇴한 일이 있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예산 허위보고와 공금횡령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총학의 한총련 활동에 대해 문제를 느낀 학생들이 자유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통해 밝혀졌다.총학의 회계비리는 학생회비의 예ㆍ결산 공개와 심의 과정에 있어 학생회의 무성의와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학생회비의 예ㆍ결산 심의와 의결은 매 학기 시행하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이뤄진다. 전학대회는 총(여)학생회 정ㆍ부학생회장, 각 학부ㆍ학과의 정ㆍ부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자들로 구성된다. 재적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며 학생회비 예ㆍ결산은 대

“전공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아니지만 홍보학과 학생들에게 추천할 훌륭한 도서가 있다.” 이병관 교수에게 나를 이끈 책을 묻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한 권의 책을 추천했다.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월터 리프만의 저서 「Public Opinion(여론)」이다. 대학원 시절 접하게 된 이 책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게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홍보를 전공하는 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추천도서로 꼽는다.「Public Opinion」에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사실을 모른 채 한 섬에 사이좋게 모여 사는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에 대한 간단한 우화가 제시된다. 전쟁 발발 6주 후에 세 나라가 전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서

단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교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통을 방해하는 원인은 학생들의 주인의식 부족과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 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단대 학생회는 각 단대의 학생을 대표하는 동시에 학교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결고리다. 이들은 학교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며, 학교의 정책을 학생들에게 홍보하기도 한다. 이에 본지에서 그동안 학교와 학생들의 의사소통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단대 학생회를 통해 알아봤다.지난 한 해 동안 몇몇 단대 교학과에서는 학생들과 관련이 깊은 주요 사안들을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추진해 학생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특히 교학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28.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 전망과는 달리 광고량의 증가는 광고 수용자로 하여금 광고에 대한 무관심을 유발하거나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상필 교수는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ㆍ광고」에 게재한 논문 「모바일광고 회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광고 수요자들의 광고 회피유형과 그 요인을 연구했다. 한 교수는 이 연구로 모바일광고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을 유형별로 나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나아가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공급자들이 효율적 광고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의 타 광고 매체에 대한 회피연구는 이 연구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미국 전역에서 개봉 7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3일 재상영됐다. 사람들은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보며 도로시의 루비구두에 가슴 설레 했고 볼이 통통한 금발머리 소녀가 이끄는 마법의 세계에 빠져들었다.100년 동안 이어진 오즈의 마법우리가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 발간된 프랭크 바움의 소설 「위대한 마법사 오즈」로부터 시작됐다. 이 소설은 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프랭크 바움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에 힘입어  13편의 오즈 소설을 더 출간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작품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영화와 뮤지컬,

대학 내 실험실 창업기업은 현재 창업자의 자발적인 지원이 아닌 정부 주도의 육성 정책에 의해 인공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에 창업자들은 각 대학의 특성에 맞추지 않는 지원책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의 창업자들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들만의 생존 비법으로 척박한 실험실 창업 분야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성 고려 없는 일괄적 지원책 최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험실 창업 지원 사업’ 결과에 따르면, 교수 연구원 창업활동(창업준비 포함)이 활발한 대학은 건국대(18명), 서울대(12명), 연세대(16명) 등으로 학교마다 1~2명이 창업하던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이주현 창업담당자는 “경기불황으로 기술창업이 시들해지는 경향

서현 교수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저서 「건축을 묻다」와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로 익숙하다. 서 교수는 “건축가는 취미와 일이 일치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연구실로 그를 찾아갔을 때도 한창 건축 구상 중인 듯,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스케치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신문에서 읽었던 ‘20세기 건축의 반항아들’이라는 특집을 기억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흥미를 느꼈다. 그런 그에게 전공으로 건축을 택한 것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나간 바깥세상의 건축은 서 교수의 건축과 달랐다. 그는 이것이 건축의 본 속성인지, 한국 건축만의 속성인지 알기 위해 그는 유학길에 올랐고 각국을 건

본지 1295호 ‘공부 열기 식히는 열람실 시설’ 기사에서 열람실 점검 결과 안산배움터 언정대, 서울배움터 경영대 열람실이 소음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정대 열람실은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입구에 위치해 있고 경영대 열람실은 로비와 열람실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방음에 취약했다. 이에 우리학교 단대 열람실의 방음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배움터 각 단대 열람실 11곳, 안산배움터 3곳의 방음 정도를 측정했다.각 단대별 차음 효과단대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는 조정민 양은 “열람실 밖 복도에서 들리는 다른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잡담소리 때문에 하고 있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복도를 통행하는 학생들의

‘떡잎 마을의 무법자’라 불리는 5살짜리 꼬마가 있다. 이름은 신짱구. 녀석의 특기는 자는 엄마 얼굴에 낙서하기, 엄마나 유치원 선생님의 외모 놀리기, 사고치고 수습하려다 더 큰 사고로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기 등이다. 그야말로 ‘이 세상에 제일가는 말썽쟁이’가 따로 없지만 짱구의 인기는 20년째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하지만 짱구의 이런 모습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잘못된 버릇을 주입시킨다”는 이유로 만화를 비판하기도 한다. 일본 학부모협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만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짱구는 좋은 의미

 실험실 창업이란 휴직 또는 겸직이 허용되는 전임교수가 학내의 실험실 및 연구공간과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해당 연구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것을 말한다. 교수들은 대부분 회사를 처음 운영하기 때문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이들이 제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창업자들은 아직 금전적인 지원이나 여러 행정상의 지원을 더 필요로 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들어보고 우리학교가 지원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봤다.주식으로 사용료 대체, 무상으로 지원서울배움터와 안산배움터의 창업보육센터는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 외에는 대부분 비슷한 체계를 갖고 있다. 실험실 창업의 기본조건은 △전임교수가 기본 대상 △해당 창업자인 교

BK21 에너지ㆍ소재공정사업단은 지난 24일 반용병 과장을 초청해 ‘부자발명, 명품특허 그러나 특허분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특허의 중요성에 대한 소개와 특허출원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국제특허협력조약에 따르면 2007년 한국 국제 특허 출원 건수는 7천61건이다. 같은 해 5만2천280건을 등원한 미국, 2만7천731건을 등원한 일본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이해 반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특허 소송 수를 비교하면 한국이 183건 일본이 87건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특허에 대한 개념과 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허권 권리자는 일정기간동안 국내의 타인이 특허발명품을 이용

본지에서 실시한‘한양학원 70주년, 한양대학보 50주년 기념 설문조사’에서 우리학교 교직원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조사 결과 교직원 서비스 신속성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약 24.4%, 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나타낸 학생이 28.9%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교직원 친절도에 대한 평가는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편이지만 개선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휴학계를 제출하려고 해당 교학과를 찾은 A는 처음 내보는 휴학계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서 적당히 작성한 후 그 곳에 있던 직원에게 물었다. 다른 업무 중이던 직원은 귀찮은 듯 훑어본 뒤 이 정도면 됐으니 가라고 말했다. 며칠 뒤 교학과에서 서류에 부모님 확인 도장이 빠졌다며 도장을 다시 가져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성철 교수는 화학공학전공 학생들에게 전공서 「Transport phenomena」와 「공업수학」을 추천했다. 특히 「공업수학」은 그가 꼭 추천하는 책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화학공학전공 학생들이 「Transport phenomena」로 공부하는데 이 책의 대부분이 수학적 지식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수학은 그에게 논리력을 키워준 학문이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 하지만 공학인에게 가장 필요한 논리력을 키우려면 수학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우리학교 화학공학과의 재학생이었을 당시에도 「공업수학」은 공학인들에게 중요한 기본서였다. 특히 그는 학창시절 「공업수학」 속 문제를 풀고 답과 풀이과정을 외우는 것을 즐겨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