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된 한양 라이브, 불편은 없나?
확대된 한양 라이브, 불편은 없나?
  • 한대신문
  • 승인 2019.10.07
  • 호수 1501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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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생활 속의 화학’를 시작으로 이번 학기 △AI+X:딥러닝 △AI+X:머신러닝 △AI+X:인공지능 △AI+X:R-PY컴퓨팅, 4개의 한양 라이브 강좌가 신설됐다. AI+X:딥러닝을 수강하는 문봉준<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 씨는 “지난 학기의 피드백을 통해 전체적으로 개선이 이뤄진 것 같다”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수업 시간 동안 교수님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이라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현재 한양 라이브 강좌 강의실은 △경금대 402호 △경영관 406호 △사범대 본관 312호 △제2공학관 504호 △제2공학관 505호로 서울캠퍼스에서 5개, ERICA캠퍼스는 언정대 109-2호로 1개다. 현재 강의실 앞에 설치된 1.0모델 스크린은 화면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진다. 제2공학관 504호에서 수업을 듣는 이승준<공대 미래자동차공학과 15> 씨는  “교안이 뜨는 스크린이 작아 교수님이 확대해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선병은<교육혁신단 교육혁신팀> 직원은 “1.0모델 스크린을 사용하는 제2공학관 2곳과 경금대는 겨울방학에 3.0모델 스크린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당장은 학생 개인 핸드폰으로 수업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 보는 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디오 문제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씨는 “교수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잡음이 많아 수업 흐름이 끊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 씨는 “이번 학기 5주 차부터 인이어 마이크를 도입했다”며 “개선 이후 수강생에게 받은 피드백을 봤을 때 오디오 문제가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든 한양 라이브 강좌는 비대면으로 인한 강사와의 의사소통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이 씨와 익명을 요청한 학생 4명은 “여러 채팅 프로그램으로 질의응답이 오가는데, 강사가 확인하지 못하면 피드백을 받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AI+X:인공지능 수업을 맡은 류호경<기술경영전문대학원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다 답변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AI+X:R-PY컴퓨팅 수업을 맡은 이정환<경금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학생들이 채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양 라이브는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선 씨는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으로 선행 학습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강의에선 강사와 토론을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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