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ERICA캠 신입생 장학금
새로워진 ERICA캠 신입생 장학금
  • 고다경 기자
  • 승인 2019.09.02
  • 호수 1498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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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학년도부터 ERICA캠퍼스 신입생 장학금 제도가 바뀐다. 레인보우 학과 장학금(이하 레인보우 장학금)이 축소되고 ERICA ACE 장학금(이하 ACE 장학금)이 신설된다.

레인보우 장학금은 2014학년도에 신설된 장학금으로 레인보우 학과 입학생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레인보우 학과는 ERICA캠을 대표하는 7개의 특성화학과로 △광고홍보학과 △국방정보공학과 △로봇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보험계리학과 △분자생명과학과 △생명나노공학과가 속해 있다. 

레인보우 장학금은 2019학년도 기준, 국방정보공학과를 제외한 레인보우 학과의 수시·정시 전형 정원 내 최초합격자에게 4년 등록금의 반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단, 직전 학기 성적 3.5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국방정보공학과의 경우, 수시·정시 전형 입학생 전원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입학생에게 입학금 및 4년 등록금 전액이 군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하지만 2020학년도부터 국방정보공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레인보우 학과 장학금이 줄어든다. 유지 조건이 있는 4년 반액 장학금에서 등록금 100만 원을 입학 당해 학기 한 번만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방정보공학과의 장학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입학처 관계자 A씨는 “레인보우 학과 최초합격자 등록률이 일반학과에 비해 낮고, 레인보우 학과 입학 성적 상승추세가 일반학과에 비해 뚜렷하지 않다”며 “레인보우 장학금으로 기대한 입결 성적 상승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레인보우 장학금 축소 이유를 밝혔다.

레인보우 장학금은 축소됐지만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한 ACE 장학금이 신설됐다. ACE 장학금은 수시·정
시 전형 정원 내 최초합격자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수시·정시 전형 합격자 중 각각 수능 등급 합이나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입학생에게 지급된다. 위 기준은 해당연도 수능 이후 수능 성적 결과를 고려해 정해진다. 

ACE 장학금 신설로 기존의 정시 전형 합격자에게만 지급됐던 ERICA 스타 장학금과 ERICA 우수 인재 장학금이 폐지됐다. 그러나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의 수혜대상이 정시 전형 합격자에서 수시 전형 합격자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A씨는 “ACE 장학금 신설로 특정 학과 대상이 아니라 전체 학과로 장학제도의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며 “우수 장학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A씨는 “신입생 장학금 개편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과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고 최초합격자 등록률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어 ERICA캠 전체 학과 입시 결과 향상 유도가 가능해진다”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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