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내 사회와 학교 밖 사회를 잇는 한대신문
[독자위원회] 학내 사회와 학교 밖 사회를 잇는 한대신문
  • 김지현<예체대 체육학과 18> 씨
  • 승인 2019.06.02
  • 호수 1497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학창 시절에 학급신문 혹은 학교신문을 만드는 일을 해봤을 것이다. 그 시절의 신문을 떠올려 보면 내용보다는 겉을 꾸미기 바빴던 것 같다. 또 내용은 그저 최근의 학교 행사, 선생님의 한마디, 학생들의 체험활동 느낀 점 같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 때문에 학교 여기저기 있는 한대신문을 들춰보지 않고 지나쳤다면 이것이 크나큰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한대신문의 첫 장은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고 알아야 할 학내 소식을 소개해준다. 이번 1496호는 가장 먼저 ERICA캠퍼스의 2019년 축제인 RE:Boot의 뜨거웠던 소식을 알리고, 최근 한양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예비군 관련 기사를 다뤘다. 두 번째 장 역시 학내 소식을 이어갔는데 그냥 학교에 다닌다면 알 수 없을 다른 단과대 소식과 ERICA캠 학우들의 소식이 실려 있었다. 여기까지 한대신문은 독자와 학교 안의 사회를 이어주고 있었다.

다음에 나온 면은 사회면이었다. 사회면은 현재 가장 핫한 이슈인 디지털 성범죄를 다뤘다. 디지털 성범죄는 최근 개봉한 영화 「걸캅스」에서 다뤄지며 독자들이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사회적 문제다. 허술한 법망으로 가해자들이 처벌을 쉽게 피해 가는 부분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다른 기사는 캠퍼스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의 이용자가 급속하게 늘어났지만 늘어난 이용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관리에 대해 비판하며 기술의 발전에 맞춘 정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다음 면인 문화면에서는 홈페이지 마스터와 생소한 연극 장르인 낭독극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사회면과 문화면은 독자를 학교 밖의 사회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기획면은 매호 색다른 주제로 이뤄져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선을 제공했다. 광장면은 아고라로 사회에 대한 따끔한 한마디, 독자위원회로 신문에 대한 학우의 평가, 거리의 리포터로 시시콜콜하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사설 △장산곶매 △칼럼 △세상漢컷으로 학교 밖 사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마지막 면인 에브리漢은 자랑스러운 우리 한양인의 소식까지 전해준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며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한대신문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대학 시절 가장 쉽고 재밌게 사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신문을 점점 멀리하게 되는 요즘, 한대신문 1496호는 한양인들을 학교 안팎의 사회와 이어줘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주는 꼭 필요한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한대신문이 학내 사회와 학교 밖 사회를 잇는 ‘이음부’의 역할을 계속해서 해주길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