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따릉 울지 못하는 따릉이, 관리 문제 심각해
따릉따릉 울지 못하는 따릉이, 관리 문제 심각해
  • 황수진 수습기자
  • 승인 2019.05.12
  • 호수 1495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뚝섬유원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따릉이를 타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최누리<공대 건설환경공학과 18> 씨가 말하는 따릉이의 장점이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이하 따릉이)는 ‘내 삶을 바꾼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따릉이의 문제점도 여럿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각종 고장으로 정상 운영되지 못한 따릉이는 5천275대로 전체 2만 대의 32%에 달했다. 따릉이의 고장 원인은 △자전거 물리적 고장 △전기적 문제로 인한 대여 단말기 고장 △통신장애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황세빈<경영대 파이낸스경영학과 19> 씨는 “따릉이를 대여했는데, 통신 장애가 생겨 빌린 따릉이를 반납하고, 다른 대여소에서 다시 따릉이를 대여했던 기억이 있다”며 “바퀴 체인이 풀려 넘어진 적도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따릉이 유지보수 현황을 다룬 자료이다.

 

추승우<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은 “한 사람이 하루 15대 정도 따릉이를 수리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수리 못된 따릉이가 수리소에 쌓여 있다”며 따릉이 수리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설관리공단 공공자전거운영처 관계자는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가장 많이 고장난 자전거 부품은 단말기다. 단말기 핵심 부품 가격은 약 20만 원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부담이다. 추 의원은 “현 버튼식 단말기에서 QR 형태 단말기로 교체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자전거 대여소는 한 달에 약 10곳 정도다. 공공자전거운영처 관계자는 “통신 장애는 대여소 주변의 전파 방해 기계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 외에도 대여소 설치 전 무선 통신 테스트에서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것도 통신 장애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통신 장애로 이용이 불가능해진 대여소는 임시폐쇄하고,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점검한 뒤 다시 운영하거나 위치를 옮긴다.”며 통신 문제 발생 시 대처 현황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사업 예산으로 325억 원을 확보했다. 그 중 수리 비용은 1천300대 기준 2억 원으로 지난해 서울시설공단에서 납품업체 수리 예산으로만 3천 대 기준 5억5천3백만 원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추 의원은 “탁상공론식 예산 책정을 지양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사용하는 따릉이의 관리는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따릉이 관리에 관한 서울시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도움: 추승우<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