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사회의 공기(公器), 한대신문
[독자위원회] 사회의 공기(公器), 한대신문
  • 손민서<사회대 정치외교학과 18> 씨
  • 승인 2019.05.12
  • 호수 149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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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보다 앞서 학생신문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가 걸어온 민주화의 길을 돌아볼 때, 검열 과정을 거쳤던 일반 신문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학생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현재는 비록 그 중요도와 관심도가 낮아졌다 하더라도 필자는 아직도 그 역할과 존재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학생 신문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면의 ‘의료분쟁 앞에 작아지는 환자’ 기사와 7면의 ‘정신질환자의 범죄 방지 위해 제도 손 봐야’ 사설은 사회적 문제를 학생의 눈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필자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다.

눈을 돌려보면 1면에서는 부정행위 관련 내용과 서울캠의 축제 폐지에 대한 비대위의 대책이 기사로 실렸다. 한대신문은 한양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신문이니 현재 학교의 이슈와 학생들이 궁금할 만한 정보를 실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최근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많이 언급됐던 ‘부정행위’와 공식 축제가 없는 서울캠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담은 1면은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2면에서는 학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먼저 제목을 ‘미처 몰랐던~’, ‘부터 버려진’으로 지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기사를 읽으며 그들의 고통에 관한 무관심의 문제와 학교 차원에서의 적극적 행정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잘 몰랐던 ERICA캠의 문제점도 기사화돼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왜 2면에 LINC+사업 의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편집 구성상 2면 전체를 비판적 기조로 유지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에 대한 비판점이 이어지다 갑자기 칭찬조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3면에서는 사회적 문제인 의료 분쟁과 생활비 대출을 다뤘다. 이 부분이 학생 신문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신문이라고 학교의 내용만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사회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필자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6면과 7면은 사설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대신문 기자가 작성한 사설은 위에서 말했던, 사회에 대한 대학생들의 발언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 최근 이슈였던 정신질환자, 스크린 독과점의 내용을 다뤘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대신문이 사회적 문제, 교내의 문제에 대해 소리 내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얻기까지는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이 점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슈에 대해 학생들의 생각을 담는 것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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