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산학연간 유기적 결합으로의 도약
ERICA캠 산학연간 유기적 결합으로의 도약
  • 고다경 기자
  • 승인 2019.05.12
  • 호수 1495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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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ERICA캠퍼스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대학 산학연 협력 단지 조성사업(이하 산학연 단지 사업)에 선정됐다. 산학연 단지 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기업·연구소·창업 친화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학 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학교와 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대학 내에 입주한 기업은 저렴하게 도심에 입지할 수 있고, 학생들은 산학연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ERICA캠이 산학연 단지 산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로 김태홍<ERICA캠 산학협력단 연구진흥팀> 팀장은 “산학연 단지 사업은 ERICA캠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의 연장선”이라며 “기존 사업과의 높은 연계성은 평가원들에게 우리 학교 계획의 지속가능성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CA캠의 산학연 단지 사업의 목표는 기존 학교 내 기업 입주라는 물리적 집합에 그쳤던 ‘학연산 클러스터 1.0’을 넘어 산학연간 유기적 시스템을 갖춘 ‘학연산 클러스터 2.0’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미니 클러스터 구축 △산학연 협력관 신설 △지자체와의 협업 시스템 △입주 기관 장비 플랫폼화 등이 있다.

이 사업으로 ERICA캠 내에는 총 6개의 미니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클러스터별로 △첨단소재·부품 △스마트 제조혁신 △바이오·의약 △ICT·IoT 융합 △스마트 시티 △미디어·문화와 관련된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학교 내 독창적 단지를 구축함으로써 △교수 △기업 △연구자 △학생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산학연협력 단지 조성을 위해 학교 건물에도 변화가 생긴다. 3년 내로 ICT 융합관과 스마트건설관이 신축되고 산학연 협력관은 증축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김 팀장은 “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실습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현장실습은 대부분 교외에서 이뤄졌지만 이제는 학교 내부에서 기업 현장을 경험하고 살아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산학연 단지 사업으로 인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ICT융합학부를 다중전공으로 선택한 유지민<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7> 씨는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실습을 통해 해결해봄으로써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씨는 “산학연 단지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업과 분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RICA캠은 지금까지 쌓아 온 산학연 관련 사업 경력을 기반으로 산학연 단지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지난 20여 년 간의 경력을 지닌 ERICA캠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더욱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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