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부의 미래
신간소개, 부의 미래
  • 강명수 수습기자
  • 승인 2006.08.27
  • 호수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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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물결’, ‘미래 쇼크’를 통해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그의 15년 만의 대작’부의 미러(원서명 Revolutionary Wealth)가 출간됐다.

앨빈 토플러는 두뇌 중심의 지식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런 변화가 초래할 영향에 대해서는 개인, 국가 또는 대륙 차원에서건 어느 누구도 아직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플러는 지적한다. 또한 9.11테러, 이라크 전쟁, 일련의 기업 회계부정 사건 등 크나큰 사회경제적인 이슈들에 묻혀 부(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토플러가 말하는 부는 단순히 화폐, 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부는 보이는 부(visible)와 보이지 않는(invisible) 부, 즉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를 총칭한다. 그는 상호 작용을 하는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에서 동시에 혁명적인 변화가 발생하여 강력하면서도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이 창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표층 기반(fundamental)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때문에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이 더욱 복잡해지고 상호 종속적인 상태가 됐다는 점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의 사회 경제적 복잡성을 토대로 한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심층 기반의 변화들 때문이며, 거대한 해일같이 몰려오고 있는 새로운 지식과 함께 가속화, 비동시화, 재세계화의 융합은 쇠퇴하는 이 시대의 제도들을 압도하고 있고 우리를 내부 폭발 지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복잡함이 우리의 새로운 일상적 현실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 부를 지배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우리 생활 전반에 핵 폭풍 같은 영향을 미칠 부의 미래에 관하여 앨빈 토플러는 그의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물리학, 의학 등 과학의 영역에서 경제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등 사회과학 영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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