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을 통해 바라본 학교와 사회
[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을 통해 바라본 학교와 사회
  • 윤보경<예체대 체육학과 18> 씨
  • 승인 2019.05.06
  • 호수 1494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와 그와 관련된 일부만을 보고 들으며 학교생활을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내가 속해 있는 것들에 갇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대신문을 읽으며 내가 보지 못했던 학교 안팎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게 됐다. 여러 기사 중 기억에 남았던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면에서는 학생 사회의 회의 중에 가장 큰 전학 대회에 대해서 다뤘다. 내용 면에서 이전 비대위에서 힘들었던 점과 앞으로 보완하면 좋을 점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람을 적절히 인터뷰하여 학교 운영자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법제위원회에 대해 다뤄 많은 사람이 이 기구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인터뷰이 대부분이 같은 과였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다양한 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2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강의 족보와 관련된 내용이다. 중간고사가 있는 4월이니 시험과 관련된 기사에 조금 더 눈길이 가 주제 선정이 좋았다. 또 ‘정정합니다’ 코너 역시 지난 호의 오보를 독자들에게 다시 잘 전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위치가 조금 뜬금없게 느껴져 아쉬움이 들었다. 

3면은 학교 안에서 벗어나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주제의 기사들이 실려 있었다. 여성 노숙인과 관련해 주제를 정했는데 필자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런 주제를 편견 없이, 불편하지 않게 잘 풀어간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또한 네이밍 법안에 대한 기사도 실려 있었는데, 특정 사건이 이슈가 될 때마다 관련자의 이름을 딴 법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잘 지적하고 있었다.

5면에서는 장애인의 생활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장애인 중 시각 장애인이 쓰는 점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현재 부족한 점과 개선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잘 이야기했다. 다만 실제 구체적인 사례와 인터뷰가 있었다면 더 와닿는 기사가 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6면에서는 학교 근처 다양한 맛집을 여러 학우들의 의견으로 소개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다. 7면에서는 낙태법 폐지와 관련한 만평을 한 편에 실어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이야기를 한눈에 잘 담았다.

독자위원회를 하며 한대신문의 기사들이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한대신문은 학교 소식만이 아니라 학교 밖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이야기들을 함께 실어 우리에게 더 크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학교 신문인 만큼 조금 더 학교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더 비중 있게 다뤘으면 좋겠다. 더불어 교내 스포츠 행사에 대한 기사도 추가되면 신문의 내용이 더 다채로워질 것 같다. 앞으로도 한대신문이 학생, 학교, 사회를 잇는 좋은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