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의 내일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독자위원회] 한대신문의 내일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 노수빈<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8> 씨
  • 승인 2019.04.14
  • 호수 149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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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신문은 학내보도부터 사회, 문화, 기획, 그리고 다양한 논평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준다. 한대신문의 발전에 도움 되길 바라면서 이번 제1492호 한대신문에 대한 나름의 인상을 남겨본다. 

1면과 2면은 현재 가장 예민한 학내 이슈를 다뤘다. 학과 정원 감축과 관련된 기사를 통해서는 인문대생인 필자는 제대로 알 수 없었던 타 단과대의 문제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라치오스 무산 또한 새내기들을 비롯한 많은 학우의 아쉬움을 샀다. 라치오스 무산의 근거를 저조한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에서 찾은 내용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동아리연합회에서 자체적인 행사 기획과 관련된 설문을 올리기도 했듯이 사라진 축제에 대한 가시적인 대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면 한층 더 풍부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편입생의 교내 적응 문제와 관련된 기사는 특정 과목을 예시로 드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문제 상황을 드러낸 점이 좋았으며 이를 제시한 뒤에 행정적인 어려움을 설명하는 흐름도 좋았다. 그러나 해결책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단순히 ‘편입생’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간 정보 전달의 불균형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에 집중하는 것도 새로울 것 같다. 
 
3면은 사회면으로 김용균법, 즉 개정 산안법과 키오스크 도입에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전자는 빠르게 읽어내기에는 어려운 기사이다. 내용이 어려운 만큼 소제목이 그 흐름을 잘 잡아두어 큰 도움이 되었다. 키오스크 관련 기사는 키오스크 이용에 있어 장애인이 가지는 불편 사항을 지적하는 점은 날카로웠으나 비장애인이 가지는 이용상의 불편에 대한 언급은 없는 점이 아쉽다. 

4면은 문화 관련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KBL이나 소개팅 앱처럼 소재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지만 그 흥미를 이어가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제목이나 디자인에 더 다양한 변화를 준다면 좋을 것 같다. 5면은 기획 기사로 대안 공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내용은 좋았지만 디자인 아이콘보다 관련 이미지를 많이 첨부했다면 기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완연한 봄이다. 두껍던 겉옷이 차차 얇아지고 벚꽃이 만개한 나무 아래에서 모두들 잠시 숨을 고른다. 캠퍼스는 한없이 낭만적이지만, 그 속은 꽤나 시끄럽다. 몇 번이나 기사를 읽으면서 필자는 지금 학교의 이슈에 대해 생각해 봤다. 

우리는 당연히 알아야 할 일을 끊임없이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생각하는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개인과 소속 사회를 연결하는 중간 다리의 역할을 기꺼이 자처하고 있는 한대신문 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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