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리포터]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그 순간. 여러분이 가장 민망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거리의 리포터]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그 순간. 여러분이 가장 민망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 한대신문
  • 승인 2019.03.25
  • 호수 149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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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잠자리에 들기 전 민망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이불킥을 날린 적이 있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부끄러웠던 순간은 있으니 같이 공유하면서 극복해봐요!

음료수처럼 생겼다고 얕보면 안 돼요
 

▲ 권도형<사범대 국어교육과 18> 씨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깔라만시 소주를 음료수라며 허세 부리면서 마셨어요. 그렇게 3, 4병 마시다가 취해버렸죠. 너무 취해서 그날 입었던 가디건과 안경을 잃어버렸어요. 다음날 똑같은 가디건을 사고, 안경을 다시 맞추러 갈 때 정말 민망했어요.

팝콘이 퐁~
 

▲ 백다은<경영대 경영학부 19> 씨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었어요. 한 장면에서 너무 놀라 팝콘을 ‘퐁’하고 날려버렸어요. 영화관에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조용한 순간이라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저만 그 장면에 놀란 건가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오는 부끄러움
 

▲ 사계방원<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5> 씨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어느 한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이는 한국에서처음 본 식당 문화에요. 중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문화라 조금 부끄러웠던 적이 있어요.

습관의 무서움!
 

▲ 이건희<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7> 씨

가끔 저도 모르게 ‘쌤’이라는 호칭이 나오더라고요. 한번은 버스에서 기사님이 문을 열어주시지 않아서 큰 소리로 “쌤! 내릴게요.”라고 외친 적이 있어요. 너무 민망해서 문이 완전히 열리기도 전에 내렸던 기억이 나요.

적막을 깨는 꼬르륵 소리
 

▲ 장미정<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7> 씨

오전 11시에 언론정보대 라운지에서 팀플을 하고 있었어요. 팀플 도중 갑자기 배에서 크게 꼬르륵 소리가 났어요. 사람이 없는 조용한 시간대라 분명 다른 팀원들도 들으셨을 텐데 다들 모른척 하시더라고요. 다들 팀플 전에는 꼭 밥 드세요!

술은 적당히!
 

▲ 조한상<예체대 체육학과 12> 씨

지난 12월 친구들이랑 술에 취해서 넘어졌는데 코가 찢어졌어요. 새벽 2시에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게 됐는데 부모님이 뒤따라 오셨어요. 병원에서 부모님을 마주하자 코가 찢어졌다는 아픔보다는 민망함이 몰려왔어요. 술이 확 깨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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