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성동구청 및 LH와 협력해 기숙사형 원룸 장학 시행
서울캠, 성동구청 및 LH와 협력해 기숙사형 원룸 장학 시행
  • 정예원 기자
  • 승인 2019.03.11
  • 호수 149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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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관련 정보공개 포털인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서울캠퍼스의 기숙사 수용률은 12.2%다. 이는 전국 최저 기숙사 수용률인 서울  지역 대학 기숙사 평균 수용률 13.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서울캠의 기숙사 부족 문제는 학생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캠은 이번 학기부터 성동구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와 협력해 ‘성동한양 상생학사’ 기숙사형 원룸 장학을 시행한다. 이는 서울캠 인근 원룸 임대료의 일부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주거지원 제도다.
  
우리 학교와 성동구청에서 발표한 장학 제도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서울캠 인근 원룸의 평균 시세는 보증금 1천만 원, 월세 50만 원이다. 기숙사형 원룸 장학 사업은 성동구와 집주인의 상생협약을 통해 보증금을 3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40만 원으로 낮춘다. 보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H공사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천900만 원을 연 1% 금리로 대출해준다. 대출기금이자는 성동구와 우리 학교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학생이 부담하는 보증금은 100만 원으로 축소된다. 

성동구와 우리 학교는 월세 40만 원에 대해서 각 7만5천 원씩 15만 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실제 학생이 부담하는 월세는 25만 원이다. 장학 제도로 인해 학생의 부담금이 보증금 1천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월세 5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장학 제도의 취지에 대해 노현주<학생처 학생지원팀> 과장은 “대학과 주변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지역사회 상생문화를 조성하고 그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과장은 기존의 기숙사 제도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기존 기숙사비와 유사한 임대료로 자유로운 사생활이 보장되는 1인 1실 원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며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면제된다”고 덧붙였다. 

정원오<성동구청> 청장은 “상생과 협치를 기반으로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 발전에도 기여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상생형 청년 주거복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향후 ‘성동한양 상생학사’을 통해 모든 청년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학제도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반기는 상생형 정책이다. 우리 학교 인근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는 익명을 요구한 주민 A씨는 “한양대 기숙사 건립으로 공실이 늘어날 걱정에 항상 마음을 졸였는데 성동구청 제안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돼 공실 부담은 덜면서 집수리비까지 지원받게 됐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상생 방안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높은 취업 장벽과 아르바이트로 지친 청년들을 돕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노 과장은 본 장학제도의 확대 계획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총 2019년 50호를 대상으로 공급 예정이며, 추후 관·학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숙사 수용률 실적수치가 크게 상승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교내 신규기숙사설립에 있어 지역주민과의 갈등해소책으로 지역상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 초년생인 대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기 위해선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기숙사형 원룸 장학 사업이 더 확대 시행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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