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일부 대학원 수업료 인상
2019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일부 대학원 수업료 인상
  • 이지윤 기자
  • 승인 2019.03.04
  • 호수 148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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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일부터 2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열렸다. 올해 학부의 수업료는 동결 됐으나 일부 대학원 수업료가 인상 됐다. 외국인 유학생 수업료 역시 5% 인상 됐다. 더불어 등심위에서 장학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학교 측은 지난해 대비 일반대학원 공학계열 3%, 이학‧체육 계열 2%, 전문대학원 경영(MBA) 3%, 인문‧사회 계열 2% 인상을 제시했다. 대학원생 측은 특정 계열 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며 대학원 수업료 인상률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학교 측은 “경쟁 대학 대비 수업료 수준이 특별히 낮은 일부 계열만 인상하기로 정한 것”이라며 “대학원 인상분은 대학원 교육환경개선, 장학금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업료는 5% 인상 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5% 인상을 학생위원 측에 제시했다.  학교 측은 “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국제팀 인력 충원, 유학생 한국어 교육 지원, 유학생 멘토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학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2018학년도 가결산 대비 2019학년도 본예산에서 국가장학금 2유형과 교내장학금 및 기부금을 합한 장학금 규모가 감소했다. 학교 측은 “국가장학금 2유형은 정부에서 산출해 지급하며 기부금 장학의 경우에도 수입이 유동적”이라며 “이 때문에 일단 보수적으로 편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수혜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학교 측은 2019학년도 정원감축 및 입학금 인하 등으로 인해 학부 등록금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며 “전체 학생 수 대비 장학금 수혜 학생 수 비율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학교는 장학금 예산을 가능한 확충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학부생 대상 교내 장학금 예산은 253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3억 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ERICA캠의 경우 오히려 장학금 예산이 인상됐다. 서울캠은 교육환경개선금 1억 원, 미생 장학금 1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라이언 장학금 역시 전년도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성동구/한양대 주거지원 장학금을 신설해 운영한다. ERICA캠은 교육환경개선금 1억2천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라이언 장학금 3억7천800만 원, 생활비 지원 장학금 4억8천만 원을 확보했다. 

서울캠 비상대책위원장 신동명<정책대 행정학과 17> 씨는 “기존 혹은 그 이상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학교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 과 학생회에 더 엄격한 감시와 관심 보내달라”고 전했다. ERICA캠 총학생회장 송현규<경상대 보험계리학과 16> 씨는 “학우들의 권리를 위임 받아 등심위에 학생 대표로 참여했다”며 “총학생회는 등심위의 합의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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