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해가 벌써 저물어갑니다.
지난 열한 달 동안 아쉬운 일도 있겠지만 뿌듯했던 좋은 일도 있겠죠. ‘이것만큼은 정말 잘했다’하는 일, 무엇인가요?
통학러에서 자취생으로
작년까지는 통학을 했었는데 올해부터 자취를 하게 됐어요. 분당에서 3시간 넘게 통학하느라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올해부터 자취를 하면서 학교생활이 여유로워졌죠. 왜 진작 자취하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로 올해 가장 잘한 일이에요.
매일매일 꾸준한 자기관리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매일 운동한 것과 팩을 한 것이에요. 전역한 후로 매일 운동해서 건강관리를 했죠. 그리고 매일 팩을 해서 피부관리도 했답니다. 매일매일 자기관리를 꾸준히 했더니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해요.
#여행 #아버지와 #단둘이
아버지와 여행을 간 것이 올해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인상적입니다. 그것도 가족들과 함께도 아닌 단둘이 말이에요. 바쁘게 살다보니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갈 기회가 적었어요. 일주일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이라 아쉽긴 했지만 좋은 추억이 됐어요.
올해 가장 큰 선물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취업 준비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지루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하루하루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죠. 덕분에 학교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 것이 올해 가장 잘한 일이에요.
꿈에 가까워지게 해준 소설 학회
학회장으로서 학회 활동을 활발히 한 게 기억에 남아요. 「쇼코의 미소」라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저자 최은영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눈 게 참 좋았어요. 제 이름을 건 단편 소설을 쓴 일도 뿌듯했고, ‘작가의 길을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전과, 잘한 선택이겠죠?
올해 1월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전과를 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리라는 걸 알아요. ‘잘한 일이겠거니’ 하며 후회하지 않고 새해를 기다리는 중이랍니다.